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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오션 대표 기업은 Print100.com”





개념 만든 조 렁 박사 인터뷰





‘퍼플오션’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홍콩의 컨설팅 기업 ‘트라이코어(Tricor) 컨설팅’의 수석 컨설턴트인 조 렁(Joe Leung·사진) 박사다. 그는 영국 워릭(Warwick)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10년 동안 홍콩의 기업 100곳 이상을 컨설팅해 왔다. 5일 조 렁 박사를 전화와 e-메일로 인터뷰했다.



-퍼플오션이라는 용어를 만들게 된 계기는.



 “2006년 홍콩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이 용어를 내놓게 됐다. 대부분의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건 없다. 기존 시장을 벗어나지 않고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 판로를 개척하는 게 퍼플오션 전략이다.”



-왜 퍼플오션 전략이 효과적인가.



 “가장 이상적인 건 경쟁자가 전혀 없는 미개척 시장인 블루오션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한 번 찾으면 곧 경쟁자가 줄줄이 진입한다. 오래 즐길 새도 없이 바로 레드오션으로 변해 버린다. 그래서 널려 있는 레드오션 내에서 블루오션적 요소를 찾자는 거다 .”



-퍼플오션을 개척한 대표 사례를 말해 달라.



 “홍콩의 명함 제조회사인 ‘프린트100닷컴(Print100.com)’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4년 만에 홍콩 전체 명함 시장의 70%를 장악했다. 당시 명함 회사 대부분은 변화를 꺼렸다. 대부분 비슷한 모양, 비슷한 가격의 명함을 팔아 시장을 나눠 먹기 하고 있었다. ‘프린트100닷컴’은 명함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인터넷으로 쉽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명함에 브랜드를 붙여 고급 이미지를 만들어 냈고, 한 번 명함을 구입한 고객을 꾸준히 관리해 재구매로 이끌었다. 이 회사는 홍콩의 명함 시장 구도를 바꿨을 뿐 아니라 명함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냈다.”



-퍼플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직문화는 어떤 것인가.



 “3A가 필요하다. 첫째 A는 ‘새로운 태도(Attitude)’다. 사람들이 ‘거긴 새로운 게 없어’라고 생각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걸 찾으려는 태도다. 둘째는 ‘새로운 능력(Aptitude)’으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도구나 기술이 있어야 한다. ‘프린트100닷컴’의 경우 다른 회사가 쓰지 않았던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사업에 이용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행동(Action)’이다. 회사의 기존 질서를 버려야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기존에 하던 회의 방식과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편안한 울타리 안에서 나와야 먹고살 길을 찾을 수 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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