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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끝난 줄 알고 … 밀수범, 입국하다 붙잡혀





마약 밀반입 등 마약 관련 전과 16범인 김모(55)씨는 2000~2001년 공범이 환치기상을 통해 보낸 7800만원으로 히로뽕을 구입해 특송화물로 한국에 보냈다. 당시 김씨가 보낸 히로뽕 6㎏은 시가 200억원어치로 2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김씨는 세관의 통관검사를 피하기 위해 히로뽕을 먹지와 비닐에 싼 뒤 실리콘 튜브 속에 넣어 보냈다.

 그러나 공범이 김씨에게서 건네받은 마약을 국내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2003년 검찰에 체포됐다. 이에 중국으로 달아난 김씨는 상하이 등에서 아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지냈다.

김씨가 경찰에 붙잡힌 것은 지난달 26일. 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다 검거된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마약 밀반입에 대한 공소시효 10년이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귀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는 올 1월 10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2003년 공범의 재판기간(1년10개월)만큼 시효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공소시효는 2012년 11월까지로 연장된 상태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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