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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실 전용기 생포 해적 압송은 이 대통령 아이디어”




UAE 왕실 전용기로 추정되는 비행기.

30일 오전 한국으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은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비행기를 타고 왔다. 오만 정부가 해적들을 억류하고 있던 삼호주얼리호의 무스카트항 입항 허가를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UAE 왕실이 전용기를 선뜻 내주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해적들을 압송한 비행기는 보잉 737기종으로 좌석도 비즈니스석 이상으로만 돼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애초 해적 압송을 위해 민항기나 공군 수송기를 이용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민항기는 비용이 많이 들고, 군용기는 영공을 통과하는 9개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 이명박 대통령이 ‘UAE에 부탁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 26일 권태균 주UAE 대사가 왕실 인사를 찾아갔다”며 “요청 1시간 만에 UAE 측이 전용기를 내주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하는 관계인 무함마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중동국가 가운데 최초로 UAE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11일엔 무함마드 왕세자의 요청으로 130여 명의 특전사 훈련단(아크부대)을 UAE에 파견했다. 아크 부대원 10여 명은 해적호송 때 동승했 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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