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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이르면 2015년 스텔스기 띄운다”

적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가 2016년께 우리 군에 도입될 전망이다. 군은 2016년부터 모두 60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와 운영할 자체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 말 예산 당국과 국회의 반대에 부딪혀 올 국방예산에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착수금 157억원을 반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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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정부와 군에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군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5년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당시 (FX 3차 사업을) 빨리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국민에게 진행 절차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장애물을 없애 빨리 진행하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공격으로 드러난 비대칭 전력에 대해 공군의 정밀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국방위원회)은 “북한의 장사정포 등 비대칭전력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항공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일의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11일 중국이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시험 비행하면서 스텔스기 확보가 발등의 불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2016년 완성을 목표로 스텔스 전투기인 ‘신신(心神·ATD-X)’을 개발 중이다. 일본은 또 미국·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인 F-35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현존 최고의 스텔스기인 F-22기를 미국에서 도입하려고 했다가 좌절되자 F-35기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FX 3차 사업 대상 기종으로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중심이 돼 개발 중인 F-35(라이트닝)와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EF-2000(타이푼)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는 F-35가 유일해 현재 시점에서는 F-35가 유력하다. 군은 운영의 효율성을 들어 60대로 1개 비행단을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스텔스기와 무장력이 높은 기종을 섞어 운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F-35의 가격이 최근 올라가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며 “스텔스기와 무장 능력이 탁월한 F-15K나 F-15SE를 배합해 도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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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