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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생들에게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새해가 될 때마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이유가 뭘까.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올바른 학습 처방을 찾아보자.

공부한 효과를 내려면 성적이 부진한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걸음마도 못하는 아이가 의욕만 앞세워 뛴다면 넘어지고 다칠 수밖에 없다. 공부도 수준에 맞게 해야 한다. 목표가 상위권 대학이라고 어려운 문제만 푸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골라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가야 한다.

자신의 학습능력을 과대·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과소평가하면 할 수 있는 양보다 적게 공부하게 된다. 과대평가하면 계획한 양을 이루지 못해 의욕도 떨어진다. 처음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공부량을 1일 단위로 계획한다. 하루 계획량을 못했거나 빨리 성취했어도 계획을 바꾸지 말고 시행한다. 1주일 뒤 계획한 양과 실천한 양을 비교해, 1주일 전체 계획을 조금씩 바꿔 나가면 내게 맞는 학습량을 찾을 수 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단순히 어떤 문제집 몇 쪽, 몇 시간 같은 계획은 무의미하다. 과목별 학습비율·학습량을 추정해, 어느 단원을 개념 위주로 공부할지, 문제풀이 위주로 할지 등을 정한다. 계획내용을 쓰고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공부를 했으면 잊지 않도록 복습도 한다. 한 번으로 끝내지 말고 주기적으로 복습한다.

이후엔 학습주기를 설정하고 주기를 점차 늘려나간다. 1일 계획의 실천여부를 점검해 계획을 수정한다. 이런 1일 계획·실천·점검·수정이 원활히 이뤄지면 그 주기를 1달, 1학기로 점차 늘려나가면 된다.

이를 위해 단계 설정도 필요하다. 아무리 높은 목표도 여러 단계로 나눠 설정하면 도달하기 쉬워진다. 높은 벽을 한 번에 뛰어 넘긴 어렵지만, 계단이나 사다리로 단계를 밟아나가면 오를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는 성취감을 주고 자신감도 높여준다. 자신감은 확신을 주고 추진력을 강화시킨다. 무작정 공부가 힘들다는 부담을 더는 효과를 준다.

자신의 주변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환경을 탓하는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환경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결과의 고통은 과정의 고통보다 더 참기 힘들다. 스스로 환경을 지배하는 것이 해법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이 말은 스스로를 다그치라는 말도 된다. 즉 주변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처럼 자신을 다그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앞서 제시한 처방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변화는 자신에게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 변화를 위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실천해야 한다. 주변환경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환경의 주인이 된다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공부는 습관이다. 또는 태도라고도 한다. 공부하는 법을 묻는 건 무의미하다. 공부를 하려면 어떤 습관과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한지를 물어보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태도와 습관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면 그 변화의 열매는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다.

< 오성균 평촌청솔학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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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