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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 4대 변화에 대비를

2012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능 수리 영역의 변화다. 특히 인문계 수리가 크게 바뀐다. 전년도까지 인문계는 ‘수학Ⅰ’이 유일한 필수 응시 과목이었다. 올해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 과목이 통째로 추가됐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수능 수리 영역을 전년도보다는 최소한 1.5~1.8배 이상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해야 한다. 또 재수 이상 인문계 수험생들은 재학생보다도 오히려 불리한 여건에서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올해는 대학을 한 학기 다니고 수능을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를 꿈꾸기 어려운 조건이 됐다. 자연계 수리도 바뀌었다. 수학Ⅰ·Ⅱ와 함께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내용을 뜯어보면 큰 변화는 없지만, 네 부분에서 고르게 출제된다고 하니 학습부담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 자신의 학습상태를 감안해 수리 학습 비중을 얼마나 균형 있게 배치하느냐는 수능 전체 성패를 가를 요소가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하자. 탐구 영역도 최대 응시 과목이 3개로 축소된다. 그러나 서울대와 일부 의대를 제외한 대다수 사립대학이 이미 탐구 영역을 2과목까지 축소한 상황이어서 큰 변화는 없는 셈이다. 단,서울대 응시생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를 꾸준히 준비해 온 수험생이라면 원서 접수 기간이 앞당겨진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 전년도까지는 9월에 접수했는데, 올해는 8월 1일부터 입학사정관제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한다. 입학사정관제 준비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때문에 누구나 꾸준히 자신이 지원하려는 모집 단위와 관련된 스펙을 쌓아가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등 서류 준비를 여름 방학 시기에 집중해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8월 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기 때문에 최소한 1학기 내에 사정관 전형 응시 준비를 마쳐야 한다. 미리 준비하라.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에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올해 대입의 또 다른 큰 변화는 수시에서 추가 합격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에서 수시와 정시의 모집 비율은 6:4 정도다. 그러나 수시와 정시에 모집하겠다는 ‘목표’ 모집 인원이 그러했고, 실제로는 5:5 정도로 모집한 대학이 꽤 많았다. 수시 비중이 높은 연세대의 경우, 2011학년도 수시와 정시의 모집 인원 비율은 8:2였지만,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면서 실제 수시와 정시 비율은 6:4에 머물렀다. 그런데 대교협은 2012학년도부터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을 충분히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등록 충원 기간을 두겠다는 것으로, 수시에서도 추가 합격자를 선발해 결국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수능과 정시에만 집중하겠다고 생각한 수험생이라도 반드시 수시에 지원해야 한다.

입시 환경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찮아 보일 수 있는 입시제도 변화도 실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큰 변화일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분석해 치밀하게 대비하자.

< 김찬휘 티치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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