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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5대학 올 100% 취업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에서 구인 요청이 쇄도하지만 보내줄 학생이 없어 고민이다.” 정진서 한국폴리텍 5대학 학장의 말이다. 청년실업자가 급증한 요즘 대졸자 취업은 ‘낙타 바늘구멍 통과’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이 대학에선 올해 취업 대상자 전원이 직장을 구했다. 취업 대상자는 올해 졸업 예정자 가운데 군 입대, 진학(유학), 장기 입원자 등 비취업 대상자를 제외한 인원이다.

 정 학장은 30일 “취업자 257명 중 138명(53.7%)이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대기업에 취업했다”며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현장에서 곧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 위주로 교육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나머지 학생들도 모두 연봉 3000만~3500만원을 받는 직장에 들어갔다. 대학 졸업자의 일반적인 취업률은 4년제는 52%, 2년제는 55%에 그친다.

 정진홍 컴퓨터응용기계설계학과장은 “100% 취업의 비결은 현장 맞춤형 교육과 소그룹 지도교수제, 교수의 기업전담제 등 세 가지”라고 소개했다. 먼저 이 학교 학생들은 산업체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교과과정을 학습하고 반드시 현장실습을 한다. 소그룹 지도교수제는 10명 안팎의 학생들을 동아리로 묶어 산업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능력을 키워 준다. 산업용 로봇 기술을 연마하는 동아리인 폴리스킬은 1, 2학년 학생 26명이 전담 교수의 지도 아래 과제를 풀고 발표하는 훈련을 반복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졸업생 13명 전원이 대기업에 취업했다.

 교수들은 방학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소재 개발지원센터 같은 산업현장을 찾아 신기술을 익힌다. 또 교수들은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같은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 수시로 연락한다. 기술 등을 논의하면서 학생들 취업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장정훈 기자

◆폴리텍대학(Polytechnics)=직업훈련종합학교를 표방하는 국립대학. 전국 11개 대학(35개 캠퍼스)에 2년 학위 과정, 1년과 6개월씩의 기능사 과정이 있다. 올해 5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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