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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현대 계열사 전국에 3949곳?

보일러 업체 A사는 얼마전부터 소비자들 항의에 골치를 앓고 있다. 서비스센터에서 부실 수리를 하고는 수리비를 엄청나게 받아간다는 것이었다. 확인 결과 문제의 서비스센터는 A사의 서비스센터가 아니라 A사의 이름을 그대로 따 개인사업자가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유명 기업과 같은 이름으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다. 이런 피해 사례는 2009년 정부가 규제개혁의 하나로 ‘같은 시·군에서 같은 업종을 하는 경우’만 아니면 이름이 똑같아도 등록을 허용한 뒤 부쩍 늘었다. 특히 대기업 이름을 딴 소규모 또는 개인사업자들이 확 늘었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삼성 그룹과 관계 없으면서 상호에 ‘삼성’이 들어가는 사업자가 전국에 2799곳, ‘현대’가 3949곳이었다. ‘SK’는 1115곳, ‘LG’는 505곳 있다.

 대한상의 이경상 기업정책팀장은 “법인 상호 등록과 관련해 보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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