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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콧대 높은 쉬프가 다시 서울 오는 까닭은









유난히 까다로운 연주자들이 있다.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58·사진)도 그 중 하나다. 공연장 피아노 대수와 상태를 미리 체크한 후 공연 계약서에 사인하고, 전속 조율사도 대동한다. 그럴 만하다. 1975년 리즈 국제 콩쿠르로 유명해진 그는 바흐·베토벤의 전통 레퍼토리는 물론 슈니트케 등 현대 작곡가도 전천후로 소화한다.



 그는 데뷔 30년도 더 지난 2008년 2월 한국을 처음 찾았다. 공연 기획자들이 10년 넘게 공들인 결과였다. 첫 내한에서 그는 자신의 80년대 ‘출세작’인 바흐의 작품을 들려줬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칼럼니스트인 김주영씨는 당시 “세계 정상에 섰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연주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 해 최고 공연으로 쉬프의 무대를 꼽았다. 쉬프가 다음 달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3년 만이다.



 예전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정상급 연주자들의 한국 재공연이 늘고 있다. 한국 청중들의 호응에 대한 응답이자 우리 클래식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증표다. 예컨대 20세기의 흥행 보증수표인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40)은 2006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데뷔 22년 만이었다. 공연은 청중의 열광 끝에 자정 무렵 끝났다. 키신은 2009년 다시 한국을 찾아 앙코르로만 무려 10곡을 연주했다. 키신은 올 11월 세 번째 내한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70) 또한 첫 내한 후 13년 만인 2007년 한국 무대에 올랐다. 전설적 피아니스트를 만나는 국내 팬들은 당시 티켓 판매 6시간 만에 서울 LG아트센터 1100석을 매진시켰다. 아르헤리치는 이후 매년 한국을 찾기도 했다.



 ◆쉬프 두 번째 내한 공연=쉬프의 주력 레퍼토리를 다시 만난다. 베토벤 말년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세 곡이다. 쉬프는 2004년 이후 5년 동안 베토벤의 32개 소나타 전곡을 연주·녹음했던 소나타 전문가다. 2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25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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