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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동위원소 대량 생산하면 일본이 가장 많이 수입해 갈 것”





“한국의 원자로에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대량 생산한다면 일본의 수입선으로 그만한 데가 없어요.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입니다.”

 일본방사성동위원소협회 후타쓰카와 쇼지(사진) 본부장의 말이다. 최근 한양대에서 열린 원자력선진화포럼에 참석해 ‘일본의 방사성동위원소 산업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자리에서다.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도 캐나다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용 원자로의 고장 여파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수급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캐나다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는 연간 300억 엔(약 4000억원) 규모다. 우리나라가 현재 부산 기장군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전용 원자로가 건설돼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면 우선적으로 수입하겠다는 의미다. 이 협회는 일본 내 방사성동위원소 수입과 배분을 총괄하는 준 공공기관 성격의 단체다.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수거도 담당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일본 내 연관 산업 규모는 연간 약 4조1000억엔.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방사성동위원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별한 정책은 펴고 있지 않다”고 후타쓰카와는 말했다. 산업계와 의학계의 필요에 의해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하고, 응용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원폭 피폭 경험에 따른 기피 성향 때문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 시설의 경우 원전 건설 지역이나 수출 국가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방사성동위원소는 암의 진단과 치료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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