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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미는 연아 vs 뮌헨 끄는 비트






신·구 피겨 여제가 모국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놓고 불꽃 튀는 장외 경쟁을 벌인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1·고려대·사진 왼쪽)와 1984년 사라예보·88년 캘거리 겨울올림픽 여자 싱글을 2연패한 카타리나 비트(46·독일·오른쪽)가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올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강원도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가 공식 후보도시로 나섰지만 판세는 평창과 뮌헨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정지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처장은 29일(한국시간) 겨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연아가 더욱 적극적으로 평창 유치활동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김연아는 3월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남과 동시에 올림픽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월에는 런던에서 개최되는 스포츠어코드 국제컨벤션에 참석해 평창 홍보활동에 힘을 보태고 5월 18~19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위원 모임에서 평창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이어 개최도시 선정 투표가 열리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에 참석해 마지막까지 IOC 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몰두할 계획이다.

 평창과 경합 중인 뮌헨은 비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트는 최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찾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7월 IOC 총회에서 비트 역시 뮌헨의 프레젠터로 나설 가능성이 커 김연아와 직접 맞대결이 예상된다. 둘의 경쟁을 두고 미국 LA타임스는 지난해 9월 “김연아를 앞세운 평창이 비트의 뮌헨을 꺾고 겨울올림픽을 유치할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비트는 지난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 연기를 지켜본 뒤 “김연아는 나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그는 환상적인 스케이터”라고 극찬을 보냈다. 겨울올림픽 유치에서도 김연아가 비트를 또 한번 뛰어넘을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타나=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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