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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 9조8000억 투자 … 신규 인력 4200여 명 모집




포스코 정준양 회장(가운데 정장 착용)이 지난해 포항 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 150여 명과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지난 13일 최고경영자(CEO)포럼을 통해 올해 채용 계획을 밝혔다. 그룹 전체로 9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국내외 투자 활성화에 따라 포스코 및 계열사에서 42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750명 늘어난 숫자다. 2009년에는 그룹 전체에서 2428명을 채용한 바 있다.

포스코가 원하는 인재상은 ‘자신의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인재를 뽑기 위해 포스코는 2003년부터 ‘구조적 선발기법’을 도입했다. 회사 내부의 직무·전략에 근거해 개발한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삼고 면접에서도 즉흥적인 질문 대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이 반영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이해도가 높은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십과 연계해 공개 채용하고 있다. 정규직 연계 채용을 통해 인턴십 제도를 현실화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런 채용 방식을 계열사 전체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턴십 기간 중에는 부서 평가, 인성 검사, 토익 스피킹, 임원 면접 등 다양한 전형을 실시한다. 봉사 활동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한다. 면접은 1차 실무 면접과 2차 임원 면접으로 진행하며, 실무 면접에선 지원자의 업무 수행능력과 조직 적합성 등을 평가한다. 영어 면접도 있다.

아울러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평소 ‘통섭형 인재’를 강조해왔다. 시무식에서도 정 회장은 “올해는 비전 2020을 향한 10년을 경주하는 첫해로, 자본생산성 시대에서 노동생산성 시대를 지나 지식생산성 시대로 진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고자 지식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문리통합형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는 경영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통섭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토요학습과 수요인문학강좌, 월례학습 등이다. 철학·문학 등 경영리더로서의 통찰력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논어·맹자 등 고전을 통해 깊은 지혜를 습득하고, 세계사나 고고학 학습을 바탕으로 인류 발전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포스위드·포스코에코하우징·포스플레이트·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 중이다. 여기 근무하는 직원만도 600여 명에 이른다. 이들 4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2012년까지 모두 7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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