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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회적 기업 지원해 일자리 3600개 창출




SK그룹은 사회적 기업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29개 급식센터를 통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 1만 3500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502개의 조리원·배달원 일자리가 생겼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직접 채용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2009년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기업 추진 계획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 말까지 500억원을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육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등 모두 9개 사회적 기업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해 1099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행복도시락 사업은 전국 29곳의 급식센터를 통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조리원과 배달원 등 일자리 502개가 새로 생겼다. 지난해 1월에는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책임지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를 설립해 교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여성 등 320명을 채용했다. 또 ‘아가야(시간제 보육 서비스)’ ‘메자닌아이팩(박스 생산)’ ‘메자닌에코원(친환경 블라인드 제작)’ ‘고마운손(핸드백·지갑 등 생산)’ ‘카페티모르(공정무역 커피 판매)’ ‘실버극장(노인 특화 극장)’ ‘서울 리소스센터(폐가전제품 재활용 사업)’ 등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277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SK는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의 수를 내년까지 28개로 늘려 총 36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SK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본격화한 것은 2005년부터다. 당시 SK는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수립해 ‘장애인 무료 정보기술(IT) 교육원’ ‘저소득층 보육시설 지원사업’ ‘1318해피존’ ‘해피카스쿨’ 등을 펼쳤다. ‘장애통합교육 보조원 파견사업’을 통해서는 장애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보조원 2731명을 선발했다. 보건복지가족부 등과 함께 저소득층 여성 인력을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학습·체육보건·위생교사 등으로 파견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을 진행했다. YMCA와 공동으로 함께 보육시설을 설립해 저소득층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는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도 벌였다. 덕분에 1680명에게 일자리가 돌아갔다.

지난 5년간 SK가 만들어낸 사회적 일자리 수는 6000여 개. 남상곤 사회공헌사무국장은 “단순 기부 형태의 전통적 사회공헌 활동보다 사회적 기업 모델을 확대하면 일자리 마련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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