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불안한 두 개의 패

<본선 8강전>

○·김지석 7단 ●·쿵제 9단











제15보(163~179)=백△로 상변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백은 참으로 먼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 불 붙은 강과 눈 덮인 산을 넘고 또 넘어서자 이제 겨우 승리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백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짐은 무겁다. 우선 A의 패와 B의 패가 불안하게 뒤를 위협한다. 가일수 하자니 계가가 위험하고 놔 두자니 불안한 두 개의 패. 백의 자랑이라면 집이 좋다는 것이다. 하변 40집에 좌상 10집까지 50집이 확실하다. 그러나 흑도 상변에서 173까지 끊어 잡으며 전체적으로 얼추 50집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가만 보면 쿵제 9단은 온갖 공격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결정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아직은 집으로 승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만약 패 때문에 백이 몸을 사리는 사이 좌변에서 흑 집이 크게 나기만 해도 바둑은 역전된다.



 174부터 178까지의 선수가 꼭 좋은 수순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강렬한 움직임에서 김지석 7단의 ‘끝없는 도전’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상대가 ‘계가’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강경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실 A의 패는 C의 팻감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 또 B의 패는 불가하다. ‘참고도’ 흑1로 두는 즉시 백은 2로 직행한다.



  박치문 전문기자





▶ [바둑] 기사 더 보기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