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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체험관광 외국인 몰려 … 경북은 짭짤했네




하늘호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회사 체험공방실에서 직접 한방화장품을 만들어 보기 위해 설명을 듣고 있다. 자신이 만든 화장품은 출국 때 가져간다. [경북도 제공]


21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한방화장품 제조업체 하늘호수에 일본과 대만 여행사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관광객이 이곳을 좋아할 지 사전 점검하기 위해서다. 하늘호수 측은 이들에게 지난해 여름부터 선보여 온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관광객이 1만2000원을 내면 하늘호수 측이 제공하는 천연재료로 한방비누나 각종 한방화장품 등 두 가지를 직접 만들어 본 뒤 출국 때 가져가는 것이다. 천연에서 추출한 밀랍으로 립그로스와 아이크림을 만들어 보고, 모기 퇴치 스프레이도 제조할 수 있다.

 하늘호수 서미자(55) 대표는 “지난해부터 외국인에게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방화장품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만 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일본 등지에서 5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외국인들은 체험은 물론 생산 제품도 구입한다. 소문이 나면서 하늘호수는 서울 롯데백화점 3곳과 인사동으로도 진출했다. 하늘호수는 동남아 관광객의 인기를 업고 수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하늘호수를 찾은 서일본신문여행사 사사키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며 “3월부터 관광객이 들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지역 농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농촌 체험을 한 외국인 관광객은 7만8500여 명으로 2009년 6만5000여 명보다 1만3000여 명이 증가했다. 2006년 시작 때는 1만7000여 명이 전부였다.

 경북도 농업정책과 안수영씨는 “이 같은 성과는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총회와 G20 재무장관회의 때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사전답사 투어를 적극 실시한 게 큰 힘이 됐다”며 “거기다 외국인 성향에 맞는 경북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에는 외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농촌 체험관광 명소도 만들어졌다. 물론 주변 유명 관광지와 연계를 통해서다.

 지역 농촌 체험관광의 선구자 격인 의성 애플리즈는 지난해만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과수원에서 직접 사과를 따고 발효시켜 만든 사과와인을 만들어 본 뒤 가져가는 곳이다. 안동 한지공장도 지난해 외국인 1만3000여 명이 방문한 인기 코스다. 한지를 직접 뜨는 체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도 와인터널과 영주 선비촌, 경주 양동마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 문경은 최근 오미자 즙을 우려내 보는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농촌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슬로건도 만들었다. ‘Only One! Only You!’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농촌 체험관광을 강조한다.

 안수영씨는 “우리가 보는 평범한 농촌 풍경이 외국인에게는 여행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농촌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해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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