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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결한 패스 일본 잡을 방법은 ‘흔들어라, 압박하라’




윤빛가람(오른쪽)이 연장 전반 15분에 왼발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후반 36분에 구자철과 교체 투입됐다. 왼쪽은 이란 골키퍼 라마티.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난적 이란을 깼다. 이제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8강전에서 윤빛가람(21·경남)의 연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오후 10시25분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에서는 호주-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맞붙는다.

 ◆맨유 전술로 아시아의 바르샤를 넘어라=8강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진 카타르의 브뤼노 메추 감독은 “일본은 아시아의 바르셀로나”라고 했다. 짧고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는 일본 팀의 색깔이 세계 최강 클럽팀으로 평가받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반면 인도 주장 바이충 부티아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아시아의 맨유”라고 말했다.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뛰는 맨유의 전방 압박과 공격진의 스위칭 플레이(상황에 따라 4명의 공격수가 위치를 바꾸는 것)를 완벽히 구사한다. 전방 압박은 호주·이란을 전반전에 꼼짝 못하게 한 이번 대회 최고 히트상품이다.

 선수 면면으로는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대결 양상. 한국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좌우 날개 박지성과 이청용(23·볼턴)이 공격의 핵이다. 일본은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우치다(샬케04) 등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태극전사들은 일본을 만난 것에 오히려 반색하고 있다. 이청용은 “중동팀보다는 일본이 상대하기 수월하다. 이란과의 경기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22·셀틱)은 “한·일전은 전쟁”이라며 “정신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은 “한국은 일본을 이기는 법을 안다”였다.





 ◆패스를 끊고 점유율을 떨어뜨려라=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도 “한국에 대해 잘 안다”며 승리를 장담했지만 패장이 됐다. 일본은 대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살아나 아주 어려운 상대로 떠올랐다.

 한국과 일본은 전혀 다른 팀이다. 한국은 측면 공략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을 푼다. 크로스 횟수에서 일본에 139대 106으로 앞선다. 왼쪽 수비수 이영표(34·알 힐랄)가 오버래핑을 통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8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반면 일본은 많은 패스로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한다. 패스 횟수에서 1552대 1249로 한국을 압도한다. 한국은 이란과 30분 동안 연장전을 했는데도 일본보다 패스 횟수가 적다. 일본의 엔도 야스히토는 252개의 패스를 기록해 전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일본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에는 박지성·이청용·이용래(25·수원)·기성용 등 많이 뛰고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가 수두룩하다. 이들이 일본 선수들이 편안히 패스를 주고받도록 놔둘 리 만무하다.

 결국 강력한 압박을 미드필드까지 확대하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지동원(20·전남)·구자철(22·제주) 등 공격수들이 변화무쌍한 공격을 퍼붓는 게 승리의 열쇠일 것이다.

  도하=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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