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변기원의 밸런스 브레인] 혼자 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





겨울 방학이 되면 부모의 마음은 바쁘다. 아이의 뒤처진 학습을 따라잡는 것은 물론 선행학습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이가 학업에서 뒤처진 이유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학원을 바꾸거나 과외를 받아볼까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학습은 아이의 노력이나 의지도 중요하지만 뇌가 시각이나 청각 정보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시각적 인지능력이 좋은 아이는 수업이나 강의에 집중하기보다 혼자서 책을 읽고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하는 게 훨씬 집중력이 높다. 또 청각이 우성인 아이는 혼자 책을 읽을 때는 온몸을 비틀며 지루해하지만 인강을 듣는 것은 이해가 잘 된다고 한다. 이런 차이는 아이의 성향보다 시청각 정보를 받아들여 뇌에서 처리하는 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은 간단한 테스트로 알 수 있고, 훈련으로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아이가 독서를 싫어하거나 혹은 혼자 공부할 때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다음의 테스트를 해보자.

 일단 시각 정보를 잘 처리하기 위해 눈의 운동성이 중요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영문자의 ‘H’를 그리는 방향으로 눈의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시추적 안구운동(smooth pursuit)이라 한다. 그림처럼 아이 얼굴 정중앙에 목표물을 두고 아이의 눈을 지정된 방향으로 따라오게 한다. 만약 눈이 목표를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목표물보다 먼저 가거나 혹은 떨림이 있다면 근본적으로 이를 조정하는 대뇌 기능을 올려준다(그림).

 눈의 운동성은 모든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대뇌의 두정엽에서 담당한다. 눈의 운동성이 좋지 않은 아이는 감각이 민감해 집중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과잉행동과 같은 성향이 있기도 한다. 특히 눈의 운동성은 출생 후부터 만 11세까지 천천히 발달하는데 어릴 때부터 눈맞춤을 잘하지 못하거나 위의 테스트를 잘 따라하지 못하면 눈으로 입력되는 정보를 제대로 습득할 수 없다.

 눈의 운동성은 위와 같이 반복 훈련해도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지만 정밀한 검진을 통해 눈과 관련된 뇌신경계와 뇌기능이 온전한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부를 안 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차이점은 이 같은 시추적 안구운동 능력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변기원 변한의원장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