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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먹고살 만한데 자꾸 ‘위기’라고 하나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창업학박사


한국 현대사는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의 역사였다. ‘잘살아보세!’라는 소박한 구호를 외치며 가난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시절이 있었고, 민주화를 위해 온 국민이 투쟁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나라는 먹을 것이 풍족하고 한류라는 문화적 트렌드로 아시아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산업계에는 늘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먹고살 만한데 왜 자꾸 위기라고 하는 걸까. 이러한 고민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었다. 미국과 유럽은 이 문제를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으로 극복했다. 일본은 이것을 받아들여 혁신과 도전이라는 기업가정신으로 탈바꿈시켰다.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상품들을 생산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필자는 이를 ‘창업가정신’으로 본다. 창업가정신은 기업을 탄생·생존·성장하게 하는 생명력이다.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불굴의 의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정신이자 행동이다. 그러기에 창업가정신은 불확실한 환경과 위기가 일상화된 요즘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철학이다.

 창업가정신의 주체인 ‘창업가(entre­preneur)’는 혁신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행동,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국가경제의 발전을 견인한다. 27세의 나이에 5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일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신화는 창업가정신을 발휘한 좋은 예다.

 창업가정신은 기존 기업에도 필요하다.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야 하며, 이는 창의성을 장려하고 도전 후 실패에 관대한 조직문화를 통해 가능하다. 가구 제조기업 이케아(IKEA)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1년에 1주일씩 ‘반(反)관료주의 주간’을 만들어 모든 관리자들로 하여금 매장과 창고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다. 3M은 모든 직원에게 근무시간 중 15%를 주어진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면서 창업가정신을 장려하고 있다.

 창업가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이자 생활지침이다. 창업가정신이 가정·학교·직장에서 공유되고 확대돼 궁극적으로 창업가정신이 한국을 움직이는 철학이 될 때 창업강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창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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