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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워츠모어대 레베카 촙 총장





“융합 학문에 열정 알 수 있는 경력 갖춘 학생 우선 선발”







지난 12일 미국 스워츠모어 대학 레베카 촙 총장이 방한해 신라호텔에서 박연수(한영외고 2년)양을 만났다. 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박양은 촙 총장에게 진학 정보를 비롯해 학교의 인재상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의 대화를 들어봤다.



박연수(이하 박): 스워츠모어 대학이 다른 리버럴아츠 대학과 차별화된 특색이 있다면.



레베카 촙(이하 촙): 학교의 규모는 작지만 학문의 성취도는 어느 대학보다 높다는 데 특징이 있다. 스워츠모어를 졸업한 학생들이 미국 내 최상위권 메디컬 스쿨이나 경영전문대학원 등에 입학하는 것만 봐도 알 수있다. 또 캘리포니아 공대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학문 연구를 향한 열정을 반영하는 것이다.



박: 학문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있는가.



촙: 스워츠모어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강의실에 있다.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8~9대 1이다. 이는 개별 수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강의 규모가 적다 보니 집중도가 높고 세미나식 강의가 가능하다. 모든 강의에서 열띤 토론이 이뤄진다. 식당이나 카페, 심지어 축구장에서도 교수와 학생간 토론이 이뤄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의 적극적인 교감은 학문 연구에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박: 스워츠모어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촙: 우리 대학은 학문 외적인 사회활동을 많이 강조한다. 세계를 이끌 리더는 학문의 성취 못지않게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 비개발 국가의 문맹퇴치 활동이나 병원 건립 등 다양한 교외활동에 모든 학생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학의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학생을 찾고 있다. 규모가 작은 대학이다 보니 다양성을 더해 줄 수 있는 학생이면 더욱 좋겠다. 지금까지 개척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성취가 가능한 학생 말이다.



박: 스워츠모어 입학을 위해선 다양한 비교과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생명공학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이와 관련해 어떤 경력을 쌓는 것이 좋은가.



촙: 특별히 학교에서 원하는 분야는 없다. 다만 생명공학이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학문이라는 점은 말해두고 싶다. 스워츠모어에는 50여개의 전공분야가 있다. 거의 대부분 학생이 전공 분야 외에도 관심 있는 다른 분야와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경력이면 좋다. 학교의 다양성 추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



박: 올림피아드 성적이나 각종 인증점수 등 학문적 성취도가 높은 학생과 성적은 조금 부족하지만 다양한 비교과 경력이 있는 학생 중 어떤 학생을 더 선호하나



촙: 스워츠모어에 입학을 희망한다면 두 가지 모두 우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학문적 자질을 갖춘 학생 중에서 다양성을 가져 올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우리 대학과 신입생 유치 경쟁을 하는 대학은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대학이다. 그에 상응하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



박: 외국인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나.



촙: 우리 학교에는 매년 수많은 외국인 학생이 입학한다. 당연히 그들의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전담기구가 마련돼 있다. 학장급이 담당하는 정식 대학기구다. 심지어 교수진의 20%가 외국인이다. 또 ‘I20’라는 학생회가 외국인 학생들을 돕고 있다. 캠퍼스생활을 돕는 선배 튜터제도를 시행 중이고 에세이 교정 프로그램 등 학업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박: 장학제도에 대해 알고 싶다.



촙: 현재 전체 학생 중 52%의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스워츠모어는 장학금수혜기준이 관대하기로 소문난 대학이다. 형제가 대학에 진학하거나 부모의 실직 등가정형편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만큼 적극적인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 미국내 많은 대학이 아시아계 학생 중에서 한국보다 중국이나 인도 학생을 선호한다고 들었다. 각국의 학생 쿼터가 정해져 있는가.



촙: 근거 없는 얘기다. 미국 전체를 통틀어 보면 중국이나 인도 학생의 숫자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워츠모어에는 아시아계 중 한국 학생이 가장 많다. 현재 한국 학생이 22명, 중국학생 17명, 일본학생 13명 순이다. 학문 연구 실적이 뛰어난 한국 학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스워츠모어 대학=2010년 경제 전문지포브스가 미국 대학비용·생산성재단(CCAP)과 공동으로 발표한 대학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윌리엄스, 암허스트 등 교양 교육에 중점을 둔 학부 중심의 인문교양대학(Liberal Arts College) 중 하나다. 학생수가 3000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 학교다. 2010년 입학생 대학수학능력평가(SAT) 점수를 기준으로 한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7위)·예일대(9위)보다 높은 6위를 기록했다.



[사진설명] 스워츠모어 대학 레베카촙 총장과 박연수양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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