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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北 특수부대 막는 南 특수부대는 1만여 명 수준”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의 용도는 ‘주력 투입, 후방 투입, 공작 침투’ 등 세 개의 구조로 돼 있

다.



주력 투입은 정규군이 맡기 힘든 곳을 맡는 것이다. 이 임무를 맡은 특수부대는 전방 육군 군단 소속 경보병 사단·여단과 저격여단이다. 서부에서 동부에 걸쳐 전선의 4·2·5·1 군단엔 7개 경보병사단과 7개 여단이 배치돼 있다. <그래픽 참조> 과거 이 부대의 주 임무는 주력부대 지원이었지만 이제는 주력이 됐다.



작전은 현재 20여 개로 알려진 땅굴에서 시작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한국군 전방 방어에 걸리지 않고 후방으로 침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동시 다발로 경보병사단이 휴전선을 돌파해 산악을 타고 남하하다, 1차가 전멸하면 2·3차 축차 투입 방식으로 산악 침투로를 따라 전개돼 있는 한국군 특수부대의 방어선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군은 북한이 전방 군단에 14개 경보병 사단·여단을 배치한 것도 이런 구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5군단과 2군단이 맡고 있는 강원도와 경기도의 내륙 지역이다. 철원을 기준으로 각각 동서로 배치된 5군단과 2군단의 경보병 병력은 4개 사단과 3개 여단이다. 특수부대의 집중도가 높다. 태백산맥을 타고 내려온 특수부대의 일부 병력은 더 남하하고 일부는 대성산~화악산~운악산을 잇는 광주산맥 줄기를 타고 서울 북부로 침투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한 방법은 먼저 땅굴 봉쇄다. 땅굴 탐지가 가능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다. 땅굴이 돌파될 경우 산악 침투로를 따라 있는 한국군 특수부대만으론 저지가 어려울 수 있다. 워낙 속력이 빠르기 때문이다. 현대 무기의 도움이 필요하다. 고해상도의 적외선 영상감시장비를 장착한 공격 헬기, 유사시 신속히 항공 투하하고 일정 시간 뒤 자동 파괴되는 지능형 지뢰, 발걸음 소리나 진동을 감지하여 연락하는 살포형 유비쿼터스 센서가 필요하다. 녹음이 짙은 계절에 침투할 경우엔 적외선 추적도 어렵다. 현재 선진국이 개발 중인 ‘나뭇잎 투과 레이더’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특수부대 저지는 특수부대가 가장 잘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군은 1만 명 수준의 특수전 부대를 운용한다. 또 병력 감소 추세에 따라 특수부대도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다음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 (과거 특수 8 군단) 소속 14 개 경보병, 항공, 육전, 저격 여단들이다. 공중이나 해상으로 우회 침투해 공·해군 기지, 방공망, 통신망 등 전쟁을 위한 핵심 시설과 부대를 공격한다. AN-2기, 헬기, 공기부양정, 고속상륙정을 이용해 ‘몰래’ 한국군 후방으로 우회 침투한다.



이를 막는 방법은 정밀한 공중 감시와 해상 감시망 구축과 정밀 공격능력 확보다. 감시망에는 조기경보기와 저고도 레이더망, P-3C 해상초계기, 해상 감시 레이더가 필요하다. 공기부양정은 주한미군 아파치로 대응해왔지만 철수해 현재는 한국군의 KO-1 항공기와 코브라 헬기로 대응해야 한다. 여기에 사용할 ‘LOGIR 유도로켓’(70㎜ 로켓 유도형)을 한·미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또 AN-2기와 헬기 방어용으로 야전 방공망 자동화(C2)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저고도 감시 레이더망과 벌컨포, 비호·신궁·천마 미사일 같은 야전 방공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요격한다는 구상이다.



총정찰국 35호실 소속 특수부대는 ‘간첩이나 공작원의 대남 작전용 침투’를 한다. 3개 정찰여단은 침투공작원의 호송·안내·복귀, 대남 테러공작이나 침투로 개척 같은 임무를 한다. 휴전선도 넘지만 주로 수중 작전을 한다. 전쟁 개시 이전엔 수중 침투해 11군단 특수부대의 작전을 지원한다. 평시엔 보통 모선에 잠수정을 실어 중국 영해를 우회한 뒤 공해상에서 잠수정을 내려 침투시킨다. 해군기지나 주요 항구를 침투해 공격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잠수함 함장 출신의 한 예비역 대령은 “잠수정의 은밀성을 워낙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 잠수정이 진해로 들어와 특수요원들이 위장하고 수류탄을 배의 엔진실로 하나씩 던지는 극단적 상상도 한다”고 했다.



대비는 철저한 위성·항공 감시로 잠수함 출항부터 감시하는 것이다. 고해상도의 정찰위성이 요구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수함을 북한 해군기지 주변에 대기시켜 상시 감시하는 것이다. 원자력 잠수함이나 한 달 정도는 수중 작전이 가능한 고성능 AIP 잠수함이 필요하다. 공해상 침투는 정밀 수중 감시망이 있으면 막을 수 있지만 우리 해역은 어선과 상선의 활동이 매우 많아 현재로는 어렵다. 결국 육지로 상륙할 경우 적외선 감시장비로 찾아내 막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적외선 감시장비가 전군에 대량 보급되면서 북한의 해안 침투는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김병기 디펜스타임스 편집위원zze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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