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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안목

“올해는 모든 가정의 거실에 그림이 한 점씩 걸리기를 소망합니다.”
12일 저녁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화랑협회 표미선 회장이 덕담을 건넸습니다.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던 것은 미술계도 마찬가지였죠. 하여 올해는 보다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치겠다고 했습니다. 당장 화랑협회 소속사들이 참가하는 ‘제29회 화랑미술제’(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부터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협회의 희망사항이 열매를 맺으려면 사람들이 그림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겠죠. 그러려면 미술관이나 화랑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야 할 텐데, 그 문턱이 높다고 여기는 분이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아무 갤러리나 그냥 들어가면 따뜻한 공간에서 다양한 그림을 공짜로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아직 그 공간이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아니면 세계적인 작가의 최근작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바로 온라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VIP 아트페어’(22~30일·www.vipartfair.com·사진)입니다. VIP는 말 그대로 VIP일 수도 있지만 주최 측의 해석은 ‘개인 전용 관람’(Viewing in Private)이라네요. 화이트 큐브(런던), 가고시안(뉴욕 등), 갤러리현대(서울) 등 국제적인 지명도가 있는 12개 갤러리를 중심으로 30여 개국 139개 갤러리가 참가합니다. 프랜시스 베이컨, 대미언 허스트, 안젤름 키퍼, 잭슨 폴락, 무라카미 다카시 등 저명 작가는 물론 떠오르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 브루스 나우만, 차이궈창, 신디 셔먼 등 세계적인 작가 18명의 이야기로 꾸민 영상을 VIP 라운지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무릇 미술작품이건 공연이건 현장에 가서 보고 듣는 것이 제일 좋지만, 형편이 안 된다면 차선의 방법도 챙겨볼 일입니다. 보고 또 보는 것 외에 작품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는 방법이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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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