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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마을 선창굿

한 움큼 쥔 쌀알을 냅다 뿌립니다. 빛을 가르며 액운을 떨쳐 보냅니다. 소망종이를 끝까지 불살라 하늘 높이 띄워 보냅니다. 두 손바닥 간절히 비벼 바라는 일 이루어지길 빌고 빕니다. 막걸리를 쏟아붓고, 사과와 과자를, 시루떡을, 제상에 있는 모든 것을 손에 잡히는 대로 던집니다. 마지막으로 안줏거리를 담은 돌망태를 바다에 던져 용왕님을 달랩니다. ‘첨벙첨벙’ 바다에 물보라가 일어나 용왕님께 소식 전하러 퍼져나갑니다.

1년 중 바람과 물결이 가장 험하다는 섣달 초사흘이면 ‘대도마을 선창굿’이 어김없이 펼쳐집니다. ‘대도마을’은 하동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 사는 섬입니다. 1690년 남해에 살던 장수 이씨 부부가 정착해 오늘날에는 57가구나 사는 장수 이씨 집성마을입니다. 발동선이 있기 전에 돛단배를 저어 윗녘 바다인, 대천 앞바다까지 고기잡이를 다녔답니다. 3~4개월은 족히 걸리는 험한 길이었답니다. 해서 아낙들이 부둣가에 나와 굿을 한 것이 100년이 넘었습니다. 요즘은 돛단배도 사라지고, 윗녘 바다로 고기잡이도 나가지 않습니다. 다만 화합과 안녕을 비는 공동체 문화로 남았습니다.



이창수씨는 16년간 ‘샘이깊은물’ ‘월간중앙’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2000년부터 경남 하동군 악양골에서 녹차와 매실과 감 농사를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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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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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