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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염 막는 ‘수퍼 닭’ 탄생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전염시키지 않는 ‘수퍼 닭’이 탄생했다. 미국의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는 14일자에 영국의 케임브리지대와 에든버러대 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해온 닭 유전자 변형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달걀의 유전자를 조작, 조류 인플루엔자를 전염시키지 않는 닭을 만들었다. 이 변형된 유전자는 우성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BBC방송에 따르면 연구팀은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시키는 유전자 조작은 다른 동물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에 의한 동물 질병인 구제역 전염 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기법은 변종 바이러스의 복제도 억제시키기 때문에 백신보다 조류 인플루엔자 전염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가 공개되자 닭의 유전자 조작에 반대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가금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이 기법의 적용에 앞서 유전자 변형이 장기적으로 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론적으로 유전자 변형 닭과 달걀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사람들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인류에 크게 이롭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는 2003년 이후 세계 각국에서 총 306명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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