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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기업 회장은 손주 무상급식하면 화낼 것”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4일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대기업 그룹의 손자·손녀는 자기 돈 내고 (급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불광동 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다.

 이 대통령은 “그런 사람들(그룹 회장) 손자·손녀는 용돈을 줘도 10만~20만원을 줄 텐데 식비를 공짜로 해 준다면 오히려 화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참석한 여성들에게 강화된 정부의 보육 지원에 대해 설명하다 얘기가 무상급식 쪽으로 흐르자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도 정치를 해 보니까 정치는 합리적으로 되는 게 아니다”며 “선거철이 되면, 나도 되돌아보면, 급하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교적 (포퓰리즘을) 안 하는 사람이지만 선거 때가 되면 유혹에 빠진다”며 “합리적 사회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 여성의 우수한 능력과 역할 증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나도 딸이 셋이고 아들이 하나인데 이 아들은 비리비리하다. 그놈(아들) 들으면 섭섭해하겠지만…”이라는 농담을 했다. 이어 “조금 있으면 (채용할 때) 남성들을 의무적으로 채워야 한다는 세상이 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여성 학사장교(ROTC)제 도입과 여성 보병 장군 탄생의 뒷얘기도 풀어놨다.

 ROTC제와 관련해 소극적이었던 군을 설득한 사정에 대해 “지난해 어느 대학에 가서 ‘왜 60명만 선발했느냐’고 했더니 ‘한번 테스트해 보고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당신이 왜 여성 능력을 테스트하느냐’고 (꾸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말 별을 단 송명순(여군 29기) 장군과 관련, “내가 1년 전(2009년 말)에 (여성 장군을) 시키고 싶었는데 국방부가 ‘이제까지 전통이니 올해는 그냥 남성(으로만) 하고 내년에는 (여성 장군을 발탁)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여성 (보병)장군이 됐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가 실시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에 참여, 후보인 제주도를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인터넷으로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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