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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재미 본 원톱 지동원, 용병술 돋보인 조광래





장신 두 명 따돌리고 골 어시스트
위협적 슛, 공수 전환 능력 돋보여



조광래 감독이 동점을 허용한 뒤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4분 구자철의 골은 정성룡-지동원을 거쳐 단 세 번의 볼터치로만 만들어진 멋진 골이었다.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의 득점 능력을 보여 준 명장면이었지만 원톱 지동원의 움직임에 더 눈길이 갔다. 이제 만 스무 살인 지동원을 한국 성인대표팀의 원톱으로 기용한 것은 아무래도 조광래 감독의 모험이다.



 원톱이란 자리는 상당한 수준의 능력을 요구한다. 당연히 득점력도 있어야 하고 동료 공격수들이 합류할 때까지 볼을 키핑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상대 수비가 집중마크하기 때문에 활동영역도 넓어야 한다. 수비에서 바로 넘어오거나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넘어오는 롱패스가 많기 때문에 제공권도 좋아야 한다. 더구나 원톱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상대가 강한 팀일 때다. 역대 한국 대표팀에서도 황선홍이나 김도훈 등이 가끔 원톱에 기용됐지만 크게 재미를 본 경우는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려운 자리다.



 다시 첫 골 장면을 보자. 골키퍼 정성룡이 최전방 지동원을 향해 롱킥을 했다. 1m87㎝의 지동원은 호주의 장신 수비 2명과 경합을 하는 와중에 정확히 공을 낚아챘고, 뒤따라오던 구자철에게 감각적으로 어시스트했다. 이 장면만 보면 지동원은 완벽한 원톱 스트라이커다. 3분 뒤에는 이영표와 박지성이 2대1 패스로 만들어 준 찬스를 슛으로 연결했고, 후반 4분에는 수비에도 가담한 뒤 재빨리 공격으로 전환하는 스피드도 자랑했다.



 지동원은 한국도 원톱 포메이션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제 스무 살이라는 사실이 더욱 희망을 갖게 한다.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조 감독의 선택은 일단 성공이다.



손장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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