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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싼 기름 찾기





싼 주유소 찾아 삼만리 … 최선은 차계부 쓰는 것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머니사정이 말이 아니다. 회사원들은 동료들과 함께 카풀을 알아보고,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끄는 이들은 싼 주유소를 찾느라 혈안이다. 하지만 천차만별의 기름값을 일일이 알아보기도 어렵다. 오피넷(www.opinet.co.kr)이나 주유소협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3일 오피넷에 따르면 천안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쌍용동에 있는 A주유소다. 리터당 1959원으로 광덕면에 있는 B주유소의 최저가 1739원과 220원 차이다. 70리터 기름통을 갖고 있는 중형차로 계산하면 1만5400원 차이. 양으로는 10리터를 더 넣을 수 있고, 연비 10km로 계산하면 천안에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기름양이다.



아산은 영인면의 C주유소가 휘발유 리터당 1759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송악면의 D주유소가 1899원으로 가장 비싸다. 140원 차로 천안에 비해 가격 격차는 적은 편이다.









자가용 운전자들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차계부를 쓰는 것이 기름값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조영회 기자



천안 광덕면의 B주유소가 휘발유와 함께 경유를 가장 싸게 판다. 1509원. 천안지역 최고가와 리터당 250원이나 차이가 난다. 아산에서는 도고면에 있는 주유소가 1519원으로 가장 싸게 팔고 있으며, 가장 비싼 곳은 1690원으로 171원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저질유, 유사 휘발유나 유사 경유 등의 유류를 불법 유통시킨 주유소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천안의 7곳의 주유소가 유사석유제품 보관 및 판매 등의 혐의로 과징금을 물었다. 당시 충남에서 8곳이 단속됐는데 천안에서만 7곳이 걸렸다. 이어 지난해 말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던 청수동과 안서동의 주유소가 각각 한곳씩 적발됐다.(오피넷, 한국주유소협회 등에서 확인 가능) 끊이지 않는 불법 유류 유통 때문에 ‘불법유류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시민 임모(33)씨는 “계속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던 곳이 불법 판매를 하던 곳이었다”며 “큰 맘 먹고 새로 구입한 차가 고장이 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운전자들이 다니는 주유소를 바꿀 때마다 연비가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고 호소한다. 꼭 단속된 주유소가 아니더라도 연비가 적게 나오는 기름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김모(35)씨는 “국도변에 있는 일부 주유소가 싸서 기름을 넣었었는데 이전에 다니던 곳보다 기름소모가 심했다”며 “이제는 무조건 싼 주유소를 찾는게 아니라 가격 대비 연비가 잘 나오는 곳을 찾아 다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정유업체, 주유소마다 판매하는 유류의 연비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수입되는 기름이나 하절기용, 동절기용 유류 등 계절별 생산되는 유류 때문에 연비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산 정유사별로도 옥탄가가 달라 연비차이가 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화물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처럼 차량일지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싼 곳만 골라가지 않는다”며 꼼꼼한 차계부 작성을 권유했다.



 불법 유류 판매와 관련 안재홍 변호사는 “불법 유류를 판매한 주유소들에게 과징금을 물리지만 과징금 모두 국고로만 가고 있다”며 “불법 유통 기간이 입증되면 당시 이곳을 이용했던 소비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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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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