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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의 ‘악성 폭로’





“안상수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 조국 교수 “사실무근”
‘이석현 폭로’ 안상수 차남 이름, 예비순번도 틀려





#. ‘안상수가 밉더라도 팩트(fact·사실)는 팩트다. 그리고 안상수 아들의 인권도 보호돼야 할 인권이다. 이 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사실 확인의 문제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가 13일 오후 2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민주당 등 야권에 우호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조 교수가 계속해 ‘사실무근’이라는 글을 올리자 ‘팔로어(follower)’들은 “조 교수의 해명이라면 믿어야 한다”는 답글을 달았다.



 #.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던 중에 국회 본관 2층 화장실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는 “이런 일로 흔들리지 마라. 너무 신경 쓰지 말고…”라고 한참을 다독였다.



 -누구랑 통화한 건가.



 “아들이다.”



 -심정이 어떤가.



 “이런 게 말이 되느냐.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겠는가.”



 이석현(사진) 민주당 의원의 ‘악성 폭로’가 불러온 씁쓸한 장면들이다.



 이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150명 정원에 (예비합격) 후보자 2명을 합격시켰는데 추가자 순번이 1, 2번이 아니라 1번과 7번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7번이 안 대표의 둘째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합격은) 개별 통보라서 (탈락자들이)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2번부터 6번이 불만을 제기해 내 귀에까지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의 아들이 부정입학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확한 제보”라고 거들었다.  



이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정치권은 물론 교육계까지 발칵 뒤집힐 일이었다. 문제는 주장에 너무 허점이 많았다는 점이다. 서울대는 이 의원이 폭로한 지 5시간도 안 돼 반박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안 대표 아들의 이름을 틀리게 말했고, 순위도 2위인데 7위라고 했다.











 서울대 측은 “ 안모 학생은 서울대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일반전형의 예비합격자 순위 2번이었다. 따라서 정해진 충원 기준에 따라 최종합격자로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 교수도 같은 주장을 편 뒤 ‘부정입학은 중대한 범죄이며, 이러한 일이 학교 내부에서 벌어지는 걸 저를 포함한 교수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 원내대표와 이 의원을 14일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민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이석현 "일단 서울대 입장 존중”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후 6시쯤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대표가 소송을 제기하면) 진검 승부를 한번 해야지”라고 말했다. 정작 폭로 당사자인 이 의원은 오후 내내 기자들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밤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단 서울대 입장을 존중한다”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정치학)는 “정치권이 지나치게 선동적이고 쉬운 정치에 매몰돼 있다”며 “ 국민들이 폭로 정치에 그대로 따라간다고 보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호·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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