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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골퍼들의 2011 최고 꿈은 홀인원 아닌 싱글 스코어





최경주·최나연과 쳐봤으면 …
골프장 불만 1위는 “비싼 그린피”



2011년에는 필드에서 좋은 일만 일어나게 하소서. 골프와 관련한 그림을 즐겨 그리는 이왈종 화백이 golf&독자를 위해 신묘년 골프 몽유도(夢遊圖)를 그려 보내왔다. 골프팬들은 신묘년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되는 걸 꼽았다.





2011년 신묘년이 밝았습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골프의 참맛을 느낄 수 없지만 골퍼들의 마음은 항상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페어웨이를 향합니다.



golf&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6일까지 J골프와 에이스회원권 홈페이지를 통해 ‘2011년 필드에선 …’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올해 골퍼들이 필드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가장 가보고 싶은 골프장과 동반 라운드를 꿈꾸는 프로골퍼는 누구인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골퍼들은 총 2262명(남자 1782명, 여자 480명). 연령층은 30~50대가 90%로 주류를 이뤘습니다.



문승진 기자



황홀한 ‘한 방’보다는 안정된 실력 갖고 싶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2011년 필드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싱글 스코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자리릿수 핸디캡을 뜻하는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되고 싶다는 대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이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57%인 1276명이 안정된 싱글 핸디캡 스코어를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으로 꼽았다. ▶홀인원(27%) ▶언더파 기록(12%) ▶이글 또는 알바트로스(4%)보다 꾸준한 실력을 선호하는 것이다. 홀인원, 알바트로스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성 행운보다는 꾸준히 한 자릿수 스코어를 꿈꾸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12%(272명)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골프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퍼들의 평균 스코어는 70% 이상이 90타대 이상이며 80타 이하는 3.7%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된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된다는 것은 400만 골퍼 가운데 상위 3% 이내에 속한다는 걸 뜻한다.



300야드 드라이버보다는 퍼팅이 중요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드라이버와 무조건 1퍼팅으로 막을 수 있는 퍼터, 언제든지 온그린 시킬 수 있는 아이언이 있다면 어느 것을 갖고 싶은가. golf&이 주말 골퍼들에게 물었다. 응답자들은 무조건 1퍼팅으로 막을 수 있는 퍼터를 가장 갖고 싶다고 대답했다. 요술 퍼터를 갖고 싶다는 대답이 34%(760명)나 됐다. 이어 언제든지 온그린 시킬 수 있는 아이언(31%)이 2위를 차지했고, ‘300야드를 날릴 수 있는 드라이버’가 3위(30%)였다. 이 밖에도 무조건 페어웨이로 날아가는 골프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에 그쳤다. 장타는 모든 골퍼의 꿈이지만 주말 골퍼들은 남들 앞에서 뽐내기보다는 안정된 퍼팅 실력으로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쪽을 선호하는 것이다.



  내기 골프, 1타당 5000원 이하 적당



내기에 대한 주말 골퍼들의 생각도 물어봤다. 그랬더니 응답자의 55%(1239명)가 ‘내기 없이도 충분히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내기가 빠지면 골프가 재미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45%인 1023명이었다. 내기 골프 예찬론자들이 판정패한 셈이다. 그렇다면 내기를 할 때 어느 정도의 금액이 적당할까. 1타당 5000원 이하가 적당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53%의 응답자가 ‘1타당 5000원 이하’가 적당하다고 대답했다. 또 5000~1만원이 37%로 뒤를 이었고, 1만~2만원 이하는 10%인 반면 2만원 이상은 1%에 불과했다.



2011년 가장 인기를 끌 만한 내기 종류는 45%(1020명)가 속칭 ‘뽑기’로 불리는 신(新)라스베이거스를 꼽았다. 타수 차이만큼 금액을 지불하는 스트로크(26.1%·590명)보다 신라스베이거스 게임을 선호하는 것은 결국 피도 눈물도 없는 내기 골프보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드를 하고 싶어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신라스베이거스는 출발 전에 미리 편을 가르지 않고 홀아웃을 한 뒤 뽑기로 같은 편을 결정하는 게임이다. 누가 같은 편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 홀 서로를 격려할 수밖에 없다. 또한 조커도 있어 막판 반전의 묘미도 있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 요즘 일부 골프장에서는 뽑기 도구를 카트에 비치해 놓을 정도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꾸고 싶은 클럽은 단연 드라이버



올해 장만하거나 교체하고 싶은 클럽이 뭐냐는 질문에는 840명(37%)이 드라이버를 꼽았다. 많은 골퍼가 장타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언(33%), 우드 및 하이브리드클럽(16%), 퍼터(9%), 웨지(5%)가 그 뒤를 이었다.



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반자는 누구일까. 돈을 잘 잃어 주거나, 딴 돈을 돌려주거나, 기브(속칭 OK)를 잘 주는 골퍼가 인기 있는 파트너는 아니었다. 1위를 차지한 건 ‘매너 좋은 골퍼’였다. ‘어떤 파트너와 동반 라운드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1650명(73%)이 매너가 좋은 골퍼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실수했을 때 멀리건을 외치는 골퍼가 247명(11%)으로 뒤를 이었고, OK를 후하게 주는 골퍼(7%), 내기에서 항상 잃어주는 골퍼(6%), 내기에서 돈을 딴 뒤 전부 돌려주는 골퍼(4%) 순이었다.



그렇다면 필드에서 기피 대상 1호는 누구일까. 은근슬쩍 타수를 속이는 김 과장일까, 아니면 남모르게 알까기를 잘하는 이 부장일까. 골퍼들이 기피하는 골퍼 1위는 바로 에티켓이 없는 골퍼였다. 새해 필드에서 추방되어야 할 골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1176명(52%)이 ‘에티켓이 없는 골퍼’를 꼽았다. 타수를 속이는 골퍼(23%), 룰을 위반하는 골퍼(16%)도 기피 대상이었다. 빈 스윙을 여러 번 하면서 시간을 끄는 늑장 플레이어(9%)도 추방 대상이었다.



남자 김경태·김대현, 여자 신지애·이보미 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잡은 페블비치 7번홀. 그린 옆으로 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골프팬들은 가장 가고 싶은 해외 골프장으로 페블비치를 꼽았다. [중앙포토]<사진크게보기>





‘탱크’ 최경주(41)와 중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최나연(24)이 2011년 가장 라운드하고 싶은 남녀 골퍼로 선정됐다.



여성 프로골퍼 가운데엔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과 베어트로피(평균최저타수상) 등을 수상한 최나연은 29%인 644명의 지지를 받아 23%(513명)에 그친 ‘골프 여제’ 신지애(2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들의 뒤를 이어 이보미(20%)·서희경(15%)·양수진(9%)·안신애(6%)가 동반 라운드하고 싶은 골퍼로 꼽혔다.



남자 골퍼 가운데엔 베테랑 최경주가 ‘영건’들을 물리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30%(668명)의 지지를 받아 18%(417명)를 기록한 김경태(25)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골퍼로 등극했다. 지난해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타자’ 김대현(16%)과 배상문(14%)·노승열(13%), 김비오(9%)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가고 싶은 해외 골프장은 페블비치









골프팬들이 가장 가고 싶은 국내 골프장으로 꼽은 제주 나인브릿지. [중앙포토]







아마추어 골퍼들은 가장 가고 싶은 해외 골프장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34%)를 꼽았다. 꿈의 구현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31%)이 페블비치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가 3위(22%),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이 4위(7%)를 차지했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엔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안양 베네스트(25%)가 2위에 올랐고, 전남 해남에 위치한 파인비치가 10%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장한 파인비치 골프장이 쟁쟁한 골프장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은 이 골프장이 풍광이 뛰어난 데다 지난해 K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면서 주말 골퍼들에게 많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오크밸리(강원도 원주)가 4위(7%), 골든비치(강원도 양양)가 5위(5%)에 올랐다.



그늘집 음식 값도 부담스러워



골퍼들은 골프장과 관련해선 비싼 그린피가 가장 큰 불만이라고 대답했다. 2011년 골프장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3%가 ‘비싼 그린피’를 꼽은 것이다. 또 그늘집 음식 가격 인하가 14%로 2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전히 골프장 그린피와 음식값이 비싸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 밖에도 ▶노캐디 운영(11%) ▶클럽하우스 음식값 인하(7%) ▶노카트 운영(4%) 등도 2011년 골프장에 바라고 싶은 항목으로 꼽혔다.



캐디는 실력보다 친절이 우선



그렇다면 주말 골퍼들이 피하고 싶은 캐디는 어떤 스타일일까. 골퍼들은 퍼팅 라인을 반대로 가르쳐주는 캐디(8%)나 거리를 부정확하게 불러주는 캐디(13%)보다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캐디(69%)를 더 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5시간 가까이 라운드하는 동안 퉁명스럽고 무뚝뚝한 캐디와는 동반 라운드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어설프게 레슨을 해주는 캐디도 피하고 싶다는 응답이 10%(3위)나 됐다.



  2011년 골프도 ‘대~한민국’



골프팬들은 2011년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우승(51%)을 1위로 꼽았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가방을 들고 포효했던 것처럼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 PGA,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소식을 2위(29%)로 꼽았고, ‘한국 선수 PGA투어 상금왕 등극’이 3위(13%)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박세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7%)’ ‘한국 선수 일본 골프 상금왕 등극(1%)’ 등도 올해 듣고 싶은 뉴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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