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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 샴푸 고객, 알고보니 아저씨 아닌 아줌마





선택의 폭 넓어진 기능성 샴푸



기능성 샴푸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방원료를 내세우는 제품이 많은데, 식약청에서 효능을 인증받은 제품인지를 따져보는 게 좋다. 사진은 아모레퍼시픽 한방샴푸 ‘려’.





탈모 방지, 두피 관리 등의 기능을 내세운 기능성 샴푸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생활용품 업계는 기능성 샴푸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7년만 해도 120억원이던 시장이 3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전체 샴푸·린스 시장이 3600억원 규모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탈모 방지 샴푸의 주된 고객은 의외로 중년 남성이 아니다. 30~40대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미 탈모가 시작된 남성 고객들은 아예 전문 의약품 또는 가발 등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애경 김우정 연구원은 “나이가 들어도 머리숱을 풍성하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30, 40대 여성이 가장 주된 고객층”이라며 “최근엔 20대 여성까지 기능성 샴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모 방지 샴푸의 상당수는 한방 원료를 쓰고 있다. 이 중 식약청에서 탈모 방지 인증을 받은 ‘의약외품’ 제품들은 따로 있다. 아모레퍼시픽 박혜윤 연구원은 “기존에 나와 있는 일부 탈모 치료 의약품은 일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의약외품 샴푸들은 탈모를 치료해 주지는 않지만 방지 효과는 인정받은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1 LG생활건강의 ‘리엔’. 2 CJ라이온의 ‘모발력’ 3 애경의 ‘에스따르’.



 기능성 샴푸는 제품에 따라 조금씩 작용 원리가 다르다. 공통적으로 ▶묵은 각질 등을 없애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며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남성 호르몬이 탈모 유발 물질(DHT)로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내세운다. ‘려 자양윤모’ 라인에 들어 있는 특허 성분인 ‘백자인 발효 성분’의 효과다. 백자인은 측백나무의 씨에서 추출한 성분. 박혜윤 연구원은 “백자인은 탈모 방지 효능이 입증된 성분으로, 차로 우려내 마셔도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성·건성·민감성 등 두피 타입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는 ‘려 자양윤모 샴푸’는 400mL에 1만5000원대. 은행잎 추출물로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두피모발팩(300mL)과 박하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두피 스케일러(150mL)도 각각 1만5000원대다.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하는 진액 에센스(150mL 3만5000원대)는 씻어낼 필요가 없는 두피 집중케어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의 ‘리엔 헤어로스클리닉 자하진’도 탈모 방지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샴푸·컨디셔너·두피팩·모근에센스 등 네 가지 라인으로 나뉜다. 국산 한방 성분이 비듬과 가려움을 완화해 주고 피지와 두피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샴푸 브랜드 엘라스킨도 최근 의약외품 ‘엘라스킨 헤어게인’ 라인을 내놓고 탈모방지 제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재선 엘라스틴 브랜드매니저는 “고기능성 샴푸의 기술경쟁이 치열하다”며 “엘라스틴은 독일에서 인증받은 유기농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경의 두피케어 브랜드 ‘에스따르’는 집중적인 모근 관리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비오틴’ 성분이 영양을 공급해 모발 생성을 활성화시키고 ‘징크 피리치온’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두피의 세균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CJ라이온의 ‘모발력’은 두피 관리 효과가 있다고 선전한다. 두피 보습 성분인 산약 추출물이 특징이다. 두피크린 샴푸는 550g이 1만3800원. 일부 제품은 남성용과 여성용이 나뉘어 있다.



 한방 샴푸 시장의 원조 격인 댕기머리는 식약청 인증을 받진 않았지만, 홈쇼핑을 중심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진기’ 라인은 정제수 대신 창포수를 사용했다. 홈쇼핑에서 샴푸 500mL 3병에 추가 제품을 얹어 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제품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 탈모 방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 끝부분으로 꾹꾹 두피를 눌러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카락이 건강해진다. 머리는 잠들기 2시간 정도 전에 감는 것을 권장한다. 낮 동안 더러워진 모발과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낸 뒤 말리고 자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애경 김우정 연구원은 “낮 동안 바른 스프레이나 왁스 같은 스타일링 제품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잠들기 전에 잘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맵고 짠 음식이나 술·담배 등은 탈모를 더 빨리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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