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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중국의 婚活

새해가 되면 모두 신년의 계획에 들 떠 있지만 새해가 온 것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나이가 꽉 찬 중국의 신세대 여성 즉 剩女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주로 80後세대로 4명의 조부모 2명의 부모 그리고 한자녀로 구성된 421가정 출신들이다. 그들은 과거 부모님의 소개 보다는 스스로 배우자를 구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쉽지는 않다. 그래서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집단으로 선을 본다든지 결혼 소개 전문업체의 도움등 婚活을 통하여 짝을 구하기도 한다.

그들은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을 선호한다. 중국에서도 공무원은 한때 철밥통으로 통할 정도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과 결혼 한 여자를 嫁碗이라고 축하해준다. 요즈음 중국에도 외국여행이 일반화되고 외국의 명품수입이 흔해 명품과 사치를 쫓는 辣奢族이 늘고 있다. 辣奢族에게는 혼자의 수입으로는 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워 직장여성을 찾게 된다. 그들이 한 도시에서 같이 출퇴근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서로 떨어진 도시에 근무하여 주말에나 만날 수 있다. 한국에는 주말부부라고 불렀지만 중국에서는 半糖夫妻라고 부른다. 짧은 기간 만났다가 다시 헤어져야 하므로 결혼의 달콤함을 다 쓰지 않고 반쯤 남기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말로 보인다.

능력있는 여자들에게 인기 있는 남자는 아무래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남자일 것이다. 남자들이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백화점등에서 여자가 쇼핑할 때 따라가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요지음 중국에서는 陪拼族이라하야 쇼핑(血拼)에 항상 동반하여 짐도 들어 주고 지갑도 열어주는 남자의 인기가 최고다. 그러나 한 두번 이런 일을 도와 주어도 남자는 지치게 되어 있다. 같이 쇼핑에 나섰지만 같은 물건을 몇 번 씩 만져보고 금방 사지 못하는 여자를 옆에서 지켜 보기는 어렵다. 이 경우 남자를 백화점내 서점이나 남자 휴게실등에 물건처럼 맡겨 놓고 찾아 갈 수 있는 老公寄存處가 필요하다.

유주열 전 베이징총영사=yuzuyo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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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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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