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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유엘 코리아





탄력근무, 해외 교육, 가족 같은 분위기…행복한 여성 엔지니어들







이공계는 주로 남성들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섬세함과 배려·끈기를 내세운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로 소문 난 유엘코리아(UL코리아)에 다녀왔다.



세심함으로 엔지니어계 여풍(女風) 이끌어



세계 최대 규모의 안전규격개발 인증기관인 유엘의 한국지사 유엘코리아는 여성 엔지니어들의 입김이 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150여 명의 직원 중 3분의 1인 50명이 여성이고 이중 11명이 엔지니어로 일한다.



유엘코리아의 여성 엔지니어는 인증 마크를 부여하기 위한 안전 검사를 맡는다. 미국 본사의 표준 지침에 따라 국내 기업이 수출하고자 하는 부품과 제품이 안전하게 만들어졌는지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이들의 몫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국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유엘의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산업의 특성상 업무 처리 과정에서 ‘세심함’은 필수다. 약간의 오차도 일어나면 안되는 이 과정에서 여성 엔지니어는 섬세함과 세심함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낸다. 인증마크를 획득하기까지 2개월 정도 걸리지만 종종 수출을 앞두고 기업들이 인증 과정을 서두르거나, 제품이 유엘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난감한 경우에도 여성 특유의 차분함과 부드러움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덕분에 여성엔지니어를 선호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다양한 여성지원정책으로 여성 엔지니어 육성



여성 엔지니어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는 회사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 된다. 세살배기 딸을 둔 엔지니어 김영주(31)씨는 여성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이유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꼽았다. 김씨는 “여성 엔지니어가 많다 보니 서로 상황을 잘 이해해 도와준다”며 “결혼과 출산 후에도 맡은 업무를 차질 없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다면 어디서나 가능한 업무여서 아이가 다치거나 집에 일이 생기는 등 유사 시에도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이 적다.



임신 중이거나 미취학 아동을 둔 직원이라면 탄력근무제인 ‘스마트 워크’를 통해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모유를 수유하는 워킹맘을 위해서는 냉장고와 안락한 의자 등을 갖춘 모유수유실이 마련돼 있다. 엔지니어 강지영(28)씨는 “전 세계에 있는 지사와 교류하고 해외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걸 장점으로 꼽았다. 강씨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 있는 유엘 본사에서 1개월간 컨트롤러 교육을 받았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 역량을 높일 수 있었고 대만·홍콩 지사 직원들과 교류하며 회사 문화도 익혔다.



 사회공헌활동도 여성 엔지니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밥퍼봉사, 영유아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도 안전 교육프로그램인 ‘세이프티 스마트’는 여성 엔지니어들의 참여가 높다. 이는 유엘이 펼치는 ‘안전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의 하나로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류정연(27)씨는 “사회에 힘을 보탤 수있는 데다 아이들의 안전도 지켜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엘=‘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 아래, 세계 100여 개 국가의 국가안전 표준 및 관련 기준에 따라 수천 종류의 제품을 테스트해 인증하고 있다. 유엘 마크는 안전에 관해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사진설명] 유엘코리아 엔지니어 강지영·김영주·류정연(왼쪽부터)씨. 이들은 “유엘코리아에서는 여성이냐 남성이냐가 아닌 개인 능력에 따라 평가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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