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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부는 노르딕 바람





하얗게 꾸민 공간, 목재 가구…다채로운 패브릭으로 포인트





한파가 지속되면서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 방식인 ‘노르딕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르딕 패턴의 니트 모자, 장갑, 어그 부츠, 롱 카디건 등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노르딕 바람이 불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해외 특별전시 섹션인 ‘노르딕 홈’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핀란드에서 아티스트겸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애경씨가 기획한 이 코너에서는 평범한 북유럽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물건과 제품을 전시했다.



노르딕이란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핀란드·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의 다섯 나라를 통칭한다. 북반구에 있는 북유럽 5개국은 극지점에 가까워 겨울에는 낮이 매우 짧고, 여름에는 백야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겨울에는 심한 추위와 많은 눈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다. 지역에 따라 해가 떠 있는 시간이 하루에 4~5시간 밖에 되지 않는 곳도 있다. 안씨는 “실내에서 오랫동안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공간을 단순하게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은 흰색 위주로 꾸미고 나무 소재 가구들을 배치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은은한 불빛의 간접 조명을 이용해 공간에 따뜻함을 더하고 노르딕 문양(눈꽃·순록·침엽수 등 자연에서 본뜬 무늬)이 들어간 다채로운 색상의 패브릭으로 변화를 준다. 가구와 벽·바닥은 심플하되 시즌에 따라 패브릭을 바꿔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테이블 위나 장식장에 놓이는 장식품은 화려한 오브제가 아니라 철새 모양의 유리소품이나 얼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유리잔, 자작나무로 만든 목마 정도다. 안씨는 “실내에 자연을 끌어들여 활용하는 이 방식은 자연으로부터 마음에 위안을 얻을 수 있게 한다”며 “해가 짧고 추워 기분이 가라앉기 쉬운 겨울철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노르딕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주부 최혜원(38)씨는 “노르딕 스타일은 인테리어 노하우가 조금 부족해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좋다”며 “나무로 된 암체어와 테이블 등은 이동하기도 편리해 그때그때 가구배치를 달리하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알고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물건 중에는 노르딕 디자인이 꽤 많다. 카페에서 자주 볼수 있는 구멍이 뚫린 동그란 의자는 북유럽가구 비베로 제품이다. 앉았을 때 편안한 것은 물론, 별다른 장식 없이 동그란 디테일 하나만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진출 계획을 밝힌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는 심플한 목재 가구와 감각적인 패브릭으로 유명하다. 핀란드의 이딸라·아라비아핀란드·아르텍, 덴마크의 레고·뱅앤올룹슨 등은 제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르딕 스타일의 기본 철학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씨는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명품에 익숙한 사람들 눈에는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자연을 느끼면서 편안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 노르딕 스타일로 편안하고 안락한 집안 꾸미기













● 간결한 나무 소재 가구 거실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소파와 1인용 의자, 탁자, 조명 등을 둔다. 값비싼 가전이나 장식물 대신 꼭 있어야 할 것들만 있다. 집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나무 소재를 즐겨 사용하는데, 특히 자작나무와 단풍나무로 된 가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락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

● 공간에 힘을 주는 은은한 조명 조형미가 뛰어난 조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오브제가 된다. 식탁에는 똑같은 펜던트 조명을 두 개 정도 달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연출된다.

● 심플한 가구에 어울리는 패브릭 북유럽의 청명한 하늘과 드넓은 숲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침구류, 노르딕 문양을 옮겨 놓은 쿠션과 러그는 공간에 액센트를 준다. 싫증난 옷이나 자투리 천으로 직접 만든 퀼트 러그를 거실이나 침실에 깔면 재활용도 실천할 수 있고 공간을 안락하게 꾸미는 데도 도움이 된다.

● 색다른 가구 배치 북유럽 공공 장소의 의자 배치를 눈여겨보면 특별한 점을 알게 된다. 의자가 마주보지않고, 나란히 배치돼 있거나 서로 등지고 놓여 있는 경우도 있다. 가구를 색다르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새로워진다. 거실 가운데를 차지하던 TV를 한쪽 구석으로 옮기고 소파와 암체어를 중앙으로 끌어오면 전혀 다른 느낌의 거실이 된다.



[사진설명] 심플한 공간에 커다란 조명과 목마로 포인트를 준 노르웨이 한 가정의 침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사진=안애경·노던라이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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