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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즐기는 겨울 여행 고양시 팸투어





북한산 구비구비 전설과 만났어요, 고양시 석굴암도 찾아봤지요







새해맞이 여행을 계획한다면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자. 북한산 주요 봉우리를 보며 걷는 북한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덕암사, 중남미문화원, 치즈 만들기 체험장으로 이어지는 고양시 팸투어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금세 하루가 지나간다. 주부 이윤희(48·일산동구 마두동)씨와 딸 임수정(22)씨를 따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고양시 겨울여행 코스를 둘러봤다.



느림의 여유를 찾아주는 겨울여행



 고양시는 지난해 말, ‘조금 더 느리게, 고양시 겨울여행’을 주제로 한 겨울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이들 4개의 지역 명소는 덕양구에 자리하고 있어 하루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지지난 3일 오전, 이씨 모녀도 새해를 맞아 이 여행길에 올랐다. 이씨는 “여행이라 하면해외나 국내에서도 먼 곳만 떠올렸는데 우리지역에 이런 코스가 있다는 게 반갑다”고 말했다. 처음 발을 내딛은 북한산 둘레길은 느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 전문위원은 “고양시에 속한 효자길 구간은 북한산 둘레길 코스13개 가운데 가장 북쪽에 있어 겨울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주변에 아파트나 고층 건물이 없어 백운대·만경대 등 북한산 주요 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탁 트인 북한산의 설경을 볼 수 있어 겨울여행지로 제격이다.



 고양시에 자리한 둘레길은 산성입구 주차장-효자동 공설묘지앞-효자비-밤골공원 지킴터-사기막골 입구-서암문-덕암사 구간(왕복 6km, 2시간 코스)이다. 이들 구간에서 보이는 북한산성은 임진왜란·병자호란 등이 이어지던 조선시대, 숙종의 명에 따라 세워져 올해로 축성 300년이 되었다. 둘레길 코스 곳곳의 문화재에는 그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있어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힘든 구간이 없어 가족이 함께 걷기에 좋다.



 서암문 주변의 덕암사는 원효봉 아래 있는 전통사찰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굴 속에 대웅전이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석굴암을 만나는 것도 이번 여행의 즐거움이다.

 

색다른 겨울을 만날 수 있는 고양시



 이씨 모녀의 발길이 좀처럼 떠나지 못한 곳은 중남미문화원이었다. 북한산 둘레길에서 중남미문화원까지는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30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관 활동을 한 이복형 전 대사와 그의 부인인 홍갑표씨가 그곳 풍물을 모아 세운 곳이다. 아시아에 하나밖에 없는 중남미 문화원으로 꼽힌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은 조각품부터 의자까지 문화원에 있는 모든 것은 홍씨가 중남미에서 가져왔다.



 이씨는 “딸이 초등학교 때 온 후 10년 만에 찾았는데, 그땐 볼 수 없었던 공간이나 시설이 많아졌다”며 “겨울에 찾으니 색다르다”고 말했다. 임씨는 “어릴 때 엄마가 가면을 보며 인디언에 대해 설명해 준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밟으며 조각공원 여기저기 놓인 중남미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 아이가 있다면 임실치즈박사 체험학습장을 찾아가 치즈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중남미문화원에서 차로 20분가량 이동하면 된다.



 여행을 마친 임씨는 “엄마와 한해를 뜻깊게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엄마가 새해엔 건강을 좀 더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코스를 기획한 고양시 문화예술과 관광팀 성남신씨는 “북한산이 서울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고양시에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북한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고양시 곳곳의 관광 명소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1. 겨울 여행에 나선 이윤희씨(오른쪽)와 딸 임수정씨가 하얀 눈이 쌓인 중남미문화원 앞 길을 걷고 있다. 이 곳에서는 열정적인 라틴문화와 함께 색다른 겨울을 느낄 수 있다. 2. 아이들이 치즈를 만들고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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