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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여성 정치인 피격에 미국 쇼크





애리조나서 20대 총 난사해 중태 … 지방 판사등 6명 사망·13명 부상



8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구조요원들이 부상자를 응급 조치하고 있다. 구조요원 옆에 서 있는 여성의 바지 무릎 부분이 피로 얼룩져 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개브리얼 기퍼즈 하원의원 등 13명이 다쳤다. [투산 AP=연합뉴스]





괴한이 난사한 총탄에 미국 정계의 ‘떠오르는 별’이 스러질 뻔했다. 워싱턴은 충격에 빠졌다.











 개브리얼 기퍼즈(Gabrielle Giffords·41·사진)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애리조나주 남부 투산의 한 쇼핑센터 앞에 있었다. 지역구 행사인 ‘골목길 의회(Congress on Your Corner)’를 진행 중이었다. 갑자기 한 젊은 남성이 군중 앞으로 뛰쳐나왔다. 권총을 꺼내 기퍼즈를 향해 발사하기 시작했다. 한 발이 기퍼즈의 머리를 관통했다. 보좌관과 기퍼즈의 친구인 존 롤 연방 지방판사 등 주변에 있던 6명이 총격으로 죽고 13명이 부상했다. 기퍼즈는 뇌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폭스뉴스 등은 당국이 총을 쏜 제러드 러프너(Jared Loughner·23)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클래런스 듀프닉 보안관은 이날 “범인이 기퍼즈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정신이상은 아니나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체적 범행 동기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러프너는 고교를 중퇴 하는 등 불행한 과거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문법을 통제해 사람들을 세뇌하고 있다”는 등 황당한 주장이 담긴 그의 동영상도 나왔다. 당국은 “현장에 50대 백인 남성으로 보이는 공범이 있었 다”며 현장에서 찍힌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격 당한 기퍼즈는 촉망 받는 여성 정치인이다. 30세에 애리조나 주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06년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선 보수 유권자 운동인 ‘티 파티’ 바람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애리조나주는 티파티 운동을 주도한 세라 페일린(Sarah Palin)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전략 지역으로 공을 들인 곳이어서 그의 승리는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폭넓은 활동으로 공화당 의원들로부터도 ‘똑똑한 에너자이저 토끼’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5일 하원의장 선거에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19명 중 하나였다.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등 민주당 내 보수파로 분류된다. 그런 그가 지난해 3월 민주당이 주도한 건강보험개혁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자 여러 번 협박을 받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특별 성명에서 이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현장에서 직접 수사를 지휘토록 했다. 미 하원은 다음 주 공화당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던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의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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