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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장공모 자격 완화 … 전교조 교장 만들려는 의도”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규정까지 마음대로 바꿔가며 전교조 출신 교사를 교장으로 만들려고 하는 건 그야말로 포퓰리즘이다.”



최관식 상원초 교장 직격탄

 교직경력 41년의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9일 곽 교육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원초의 최관식(62·사진) 교장이다. 그는 “두 달 뒤면 정년이라 그냥 못 본 척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곽 교육감의 불공정하고 모순된 인사 의도를 나라도 알려야겠다 싶어서 나섰다”고 말했다. 상원초는 지난해 말 혁신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중학교 한 곳과 함께 내부형 교장공모제 실시대상으로 선정됐다. 관련 규정상 내부형 공모제에 해당 학교 교사는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해당 학교 교사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갑자기 규정을 바꿨다. 이 때문에 곽 교육감이 상원초에 근무 중인 전교조 간부 출신의 특정교사를 교장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중앙일보 지난해 12월 25일자 19면>



 최 교장은 “무자격 교사를 밀어주는 인사방식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해당 학교에서 후보가 나오면 외부에서 응모할 기회가 차단되고, 심사과정에서 학연·지연·혈연이 얽힐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곽 교육감의 특정인사 밀어주기 논란이 미친 영향은.



 “그것 때문에 아무도 우리 학교의 교장 공모에 지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윗선에서 특정인을 민다는데 누가 지원하겠느냐. 중앙일보에 관련 기사가 난 뒤 우리 학교 상황에 대한 조롱 섞인 전화도 많이 받았다.”



 -이번 내부형 교장 공모제 논란에 대한 생각은.



 “국가기관의 정책은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쓰여야 한다. ”



 그는 곽 교육감의 핵심 선거공약이자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최 교장은 “서울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는 ‘혁신학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서울 초등교육은 선진국의 교육여건과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상원초는 왜 혁신학교를 신청했나.



 “사실 우리 학교는 낙후지역에 있지도 않고 학생도 대부분 중산층 자녀다. 그런데 11월 초 시교육청이 ‘혁신학교 지정·운영계획’을 발표할 때 ‘소속교원 과반수가 동의하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투표를 했더니 57%가 찬성했다. 그래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혁신학교에 전교조 교사가 몰릴 가능성은.



 “지난해 말에 교사 3명을 모집했는데 9명이 지원했다. 그런데 8명이 전교조 소속이더라. 지금 우리 학교 교사 47명 중 전교조는 12명이다. 앞으로 혁신학교가 지속되면 그쪽 교사들이 많이 모일 것이다.”



 최 교장은 곽 교육감에게 “ 현장을 꼭 챙기라”고 조언했다. “체벌금지 정책처럼 급조된 상황에서 지시가 내려지니까 성급하고 졸속이라는 지적을 듣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민상 기자



◆혁신학교=곽노현 교육감의 대표적인 선거공약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있거나 혁신 의지가 강한 학교에 학교운영 자율권을 주고 최대 2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서울시내 23개 초·중·고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선정됐다. 곽 교육감은 자신의 임기 내에 혁신학교를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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