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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잇단 산불 “방화범 꼬리를 잡아라”





헬기 띄워 기관합동 훈련



부산 해운대구청 직원들이 7일 장산에서 산불 진화훈련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청 제공]





7일 오후2시부터 부산시 해운대군 장산 임도에서 산불 대응 기관합동 모의훈련(FTX)이 2시간 동안 펼쳐졌다. 경찰·행정·소방 공무원 270여명과 경찰·소방 헬기 3대, 소방·순찰차 37대가 동원된 대규모 입체적 훈련이었다.



 부산지방경찰청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산불이 발생하면 경찰헬기를 띄워 범인을 추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찰헬기는 공중 수색을 하다가 방화범의 예상 도주로를 찾아 무전을 날린다. 무전을 받은 해당 경찰서가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한다. 앞으로 부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이러한 메뉴얼에 따라 발화점 추적이 이뤄진다.



 산불로 부산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장산에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일요일에 3차례 산불이 났다. 지난해 12월26일 낮12시쯤 장산 옥녀봉 근처에서 불이나 0.1㏊를 태우고 1시간 만에 꺼졌다. 5일과 12일에도 장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다. 모두 1시간 안에 진화됐고 피해면적도 0.03∼0.07㏊에 그쳤다.



 하지만 부산시와 경찰은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면서 초긴장 상태다. 뿐만 아니라 포상금도 내걸었다. 부산시는 산불방화범을 검거할 경우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고, 방화범 검거에 도움을 준 공무원은 인사 때 우대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신고포상금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7급 이상에게는 1호봉 올려주고, 8급 이하는 특별 승진시키기로 했다.



 해운대 경찰서는 올 들어 형사과 강력범죄 수사팀 30명을 장산에 투입, 잠복 근무를 시키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총 21건의 산불이 나 2.56㏊의 산림이 훼손됐다. 이 가운데 장산에서만 13건이 발생했다. 모두 반경 1∼2㎞ 범위 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러한 산불 발생형태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산의 지리를 잘아는 방화범이 특정 지역을 맴돌며 산불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구는 전 직원 400명을 2조로 나눠 주말마다 200명씩 장산 18개 등산로 입구에서 소지품을 검사하고 순찰을 돌고 있으나 방화범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를 모방한 범죄로 보고 있다. 봉대산 불다람쥐는 울산 현대중공업 부근 봉대산 일대 반경 3㎞이내를 뱅뱅 돌며 산불을 내면서도 10년째 꼬리가 잡히지 않는 범인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울산시는 봉대산 불다람쥐 신고 포상금으로 3억원을 내걸고 범인을 찾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최호윤 생활안전과장은 “장산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 높아 이러한 훈련을 기획했다. 방화범을 끝까지 추적한다는 경찰의 의지를 널리 알려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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