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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 개인별로 다른 관절의 특성, 컴퓨터가 읽어 오차 없이 수술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원리를 인공관절수술에 적용하면 수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제공]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수술이 인공관절 대체술이다. 지난해만 해도 인공관절수술은 9만여 건에 이른다. 이 중 60% 이상이 무릎관절 수술이다.



문제는 수술의 정확성과 정밀성. 이식된 관절이 똑바르게 정렬되지 않아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수술 후 원하는 만큼 무릎을 굽히기 어렵고, 인공관절 수명이 단축돼 재수술이 불가피해진다. 이를 도와주는 장비가 내비게이션이다. 인공관절 수술 도우미가 등장하면서 종래 의사의 육안 계측과 경험에 의존하던 오차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술, 업그레이드’의 이번 주제는 ‘컴퓨터 항법장치 내비게이션’이다.



 수명 20년 … 수술환자 10%는 뼈 각도 안맞아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발생한다. 뼈끼리 직접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마지막 수단이다. 약물이나 주사요법으로 개선이 안 되는 O자형 다리, 또는 통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 때 권한다. 망가진 연골과 관절을 제거하고, 인체친화적인 특수금속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20년 정도. 하지만 이는 발목부터 무릎·골반에 이르는 뼈들이 삐딱하지 않게 잘 정렬될 때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망가진 무릎관절을 잘라낼 때 다리뼈들이 일직선을 이룰 수 있게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보통 수술 환자의 10%는 3도 이상의 오차가 발생해 실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수술 성공률 95% 이상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자동항법장치로 길을 알려주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원리를 응용했다. 환자의 관절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관절운동의 중심점과 인대 간격을 계산, 다듬어야 하는 뼈의 두께와 방향을 정확히 산출한다. 수술 중에도 컴퓨터에 연결된 투시카메라로 다리뼈의 정렬축과 관절면을 계측해 인공관절이 제대로 이식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고용곤 원장은 “내비게이션 수술은 오차를 최대한 줄여 X선 사진이나 의사의 경험에만 의존한 수술보다 정확도를 높인다”며 “정렬 오차범위가 1도 이내로 정밀해져 수술 성공률이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 권세강 부원장은 “수술이 정밀해져 뼈의 내부구조인 골수강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술 후 무릎의 구부림 각도도 140도 이상이어서 활동이 안정적이고, 인공관절 수명도 20년 이상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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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운동 해야 관절 수명 늘려



인공관절 수술을 잘 받아도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 권세강 부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야 통증을 줄이고, 걸음걸이가 자연스러워질 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명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과 인공관절 수술로 운동량이 줄면 근육이 위축된다. 특히 체중을 지지하는 허벅지 앞쪽 근육이 주로 줄어든다.



 먼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리 근력운동을 배워보자. 벽에 양쪽 팔을 뻗어 기댄 뒤 양쪽 발을 번갈아 엇갈리게 해 벽을 민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펴서 올렸다, 내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도 인공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영향을 준다. 양반다리를 하면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바닥생활을 침대와 의자생활로 바꾼다. 관절의 과도한 굴곡을 피하기 위해 양변기를 사용한다.



 관절에 전달되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선 체중관리도 중요하다. 수술 후 3·6개월, 1년, 2년 시점에 병원을 찾아 인공관절이 제대로 자리잡고 있는지 확인한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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