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광래 “전력 90% 완성” … 핵심은 좌영표, 우두리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위해
스리백 버리고 포백 선택
남아공 때 수비라인 재가동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베스트 11이 윤곽을 드러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아시안컵에 대비한 최상 전력의 90%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내심 걱정이었던 ‘변형 스리백’에서 포백으로의 수비 변화가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그 중심에는 두 측면 수비수 이영표(34·알힐랄)와 차두리(31·셀틱)가 있다.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좌(左)영표-우(右)두리’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



 1999년 6월 A매치에 데뷔한 이영표는 이후 10년 넘게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리를 지키고 있다. A매치만 121경기를 뛴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K-리그(안양LG)와 네덜란드(에인트호번)·잉글랜드(토트넘)·독일(도르트문트)을 거쳐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고 있어 어느 팀과 만나도 적응력이 뛰어나다.



 이영표는 이번 아시안컵이 끝날 때까지 기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느껴진다. 이영표는 휴식일이던 새해 첫날에도 숙소 피트니스 센터장에서 홀로 러닝 머신을 달렸다. 차두리가 “50살까지 대표팀 할 거예요?”라고 놀릴 정도로 이영표는 여전히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차두리는 2002년 히딩크 대표팀 감독에게 발탁돼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2년부터 9년간 독일 분데스리가(1·2부)에서 204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다. 아버지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아니라면 차두리가 독일에서 거둔 성과는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스트라이커였던 차두리는 2006년 오른쪽 수비수로 전향한 뒤 축구 선수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라는 별명처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유럽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은 그가 오른쪽의 지배자로 재탄생하는 데 큰 동력이 됐다. 만년 막내 같던 차두리는 조광래팀에서는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재미있는 대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말이 많다고 해서 별명도 ‘라디오’다. 분데스리가의 신예 손흥민(19·함부르크)에게는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있다.



 한국 축구에 신화로 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세대 중 대표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이영표와 차두리, 박지성(30·맨유) 셋뿐이다. 박지성은 이미 아시안컵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영표와 차두리도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내심 태극마크를 반납할 타이밍을 찾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두 선수에게 마지막 메이저 국제대회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둘에게는 이번 아시안컵이 더욱 특별하다.



아부다비=김종력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