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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발전 함께 이루자

최근 아산시청 회의실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협약식이 열렸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공무원단체가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천안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아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양 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시 공무원단체의 의미 있는 출발을 응원합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이종봉 천안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왼쪽)과 한대균 아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신묘년(辛卯年) 새해에는 양 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손을 굳게 잡았다. 두 사람 뒤로 보이는 건물은 아산신도시 천안·아산 시계에 건설 중인 초고층(66층) 오피스빌딩 펜타포트다.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와 탕정1지구가 완성되면 천안·아산은 더욱 가까워 지리라는 기대가 있다. [조영회 기자]







천안과 아산은 언제부턴가 민간 차원에서 함께 무슨 일을 하려면 눈치를 봐야 하는 사이가 됐다. 이른바 역명 갈등, 택시 영업권 통합, 자치단체 통합 논의 등이 계속되면서 ‘가깝고도 먼 이웃’이 되고 말았다.



2003년 확정된 ‘KTX 천안아산역’의 경우 역사는 ‘아산’ 땅에 있는데 ‘천안’이라는 역명이 들어가면서 양 시는 큰 갈등을 빚었고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2009년에는 자치단체 통합논의로 싸움이 다시 커졌고 최근에는 KTX 천안아산역 택시영업권 통합 문제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갈등이 봉합되기는 커녕 갈수록 상처만 커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 시의 공무원단체가 ‘상생협력하자’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다. 이들 단체는 행정뿐 아니라 문화예술, 관광, 경제, 체육 등 각 분야의 교류증진과 협력에 성실한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은 이종봉 천안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과 한대균 아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상생협약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한대균: 충남공무원단체협의회에서 이종봉 회장을 만나 대회를 나눠 보니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산과 천안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후 이 회장이 10월에 열린 천안 흥타령축제에 아산시 공무원단체를 초대했고, 이를 계기로 서로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자는 데 의견이 모아져 지난해 11월16일 협약식을 하게 됐다.



-협약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이종봉: 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등 고유성을 인정하고 공무원 단체 사이에 교류를 확대하자는 것과 상생발전에 협력하자는 것,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최근 활동과 앞으로 계획은.



이종봉: 지난해 12월17일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양 시 축구동호회 교류전을 열었다. 올 3월에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5~6개 동아리 회원 320여 명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매년 양 시를 오가며 이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광덕산과 곡교천 살리기 운동도 해 볼 작정이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등 국책사업을 가져오는데 적극 협력할 생각이다.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은 없나.



한대균: 없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이웃도시와의 갈등을 언제까지 끌고 갈수는 없지 않겠나. 아산과 천안은 문화 지리적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사이 좋게 지내 온 이웃이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과거를 물려줄 수는 없지 않겠나.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고 격려해주고 있다.



이종봉: ‘공무원 단체가 협력한다고 갈등이 해소 되겠느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한계를 인정한다. 그러나 시민에게 주는 상징적 메시지가 있다고 본다. ‘공무원도 하는데 우리는 왜 못하느냐’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무원단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지자체장(시장)도 움직일 것이고 그러다 보면 다시 사이 좋은 이웃이 되지 않겠나.



-또 다시 부딪치는 일이 생긴다면.



이종봉·한대균: 그래서 미리 만나야 하고 소통해야 한다. 사전에 협의체 같은 것을 구성해 놓았다면 갈등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서로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예방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기득권 세력이 이권을 챙기기 위해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피해는 시민들만 보게 된다. 자치단체 통합을 전제로 공무원단체가 만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공무원단체가 자주 만나야 일방적인 통합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공무원단체가 먼저 나서 상생의 물꼬를 튼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새해 서로를 위한 덕담 한마디.



이종봉: 서해선 복선전철 인주역 신설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산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시장이 당선되었고 좋은 생각과 실천력이 있는 (한대균)노조위원장이 있으니 올해는 아산에 활력이 더할 것으로 믿는다.”



한대균: 천안은 말 그대로 신명 나는 도시가 될 것이다. 천안시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올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사업계획들이 뜻 한바 대로 달성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국도 21호 개통과 함께 천안과 아산이 막힘 없이 소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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