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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통령 메시지 없다면 돌아가라” 새해 인사 온 정진석 정무수석에게 면박





손 대표 “예산안 유감 표명도 없다니 … ”
정 수석 “대통령 말 전하러 온 것 아니다”



손학규 대표(左), 정진석 정무수석(右)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새해 인사차 영등포 당사 대표실을 방문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 수석이 “대통령이 오늘 신년 연설을 했다. 대표님 건강을 많이 염려했는데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좋다”고 하자 손 대표는 “걱정해주시니 고맙다”고 짧게 답했다. 그런 뒤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가시돋친 말을 했다.



 ▶손 대표=“대통령이 정말 인사를 전할 마음이 있으면 수석에게 인사치레를 전할 게 아니라 지난 국회의 날치기 통과에 대한 유감의 뜻을 갖고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마땅하다.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보고 실망했다. 국정이 이렇게 파행으로 가게 된 데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 야당과 의회를 그렇게 무시하고 짓밟으면 나라의 격이 떨어지고 대통령의 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정 수석=(손 대표의 인사치레란 말에)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제가 인간적으로나 정치 선배님으로도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해서 왔다. 오늘은 대통령의 말씀을 전하러 온 게 아니다.”



 ▶손 대표=“(언성을 높이며) 대통령의 메시지나 인사를 전하러 온 게 아니면 뭐 하러 왔느냐. 야당 대표가 할 일이 없어서 인사치레로 인사를 받겠느냐. 메시지가 없다면 돌아가라. 대통령은 ‘웃기네’ 할지 모르지만 제1야당 대표가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거적때기를 깔고 그렇게 하겠느냐.”



 손 대표가 목소리를 높이자 정 수석은 “역정내지 마시라. 대통령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개인적 동정은 바라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 뒤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짓밟으면 역사적 심판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강기정 의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한 걸 거론하며 “정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비공개 만남이 끝난 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정 수석은 사과나 유감은커녕 위로의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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