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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는 따뜻했다 ‘실종 미스터리’ 일본인 한류팬 제보 봇물…





“포상금 1000만원” 내걸어



본지 2010년 12월 31일자 1면.



본지가 지난해 12월 31일자 1면에 보도한 ‘일본인 한류 여성팬 실종 1년’ 기사와 관련해 실종된 다나하시 에리코(棚橋 えり子·59)와 비슷한 여성을 봤다는 전화·e-메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 기업인은 다나하시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상금을 내걸었다.



 충청도 청주에 사는 독자 조선희(55·여)씨는 “1면에 실린 다나하시의 사진이 지난해 8월 28일 인천공항에서 본 중년 여성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다”고 알려 왔다. 한눈에 봐도 일본인처럼 보인 이 여성은 남루한 행색에 마치 공항에 오래 상주한 듯 옷가지 등을 넣은 봉지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딸들이 효도 선물로 보내준 한국 여행에서 다나하시가 행방불명됐다죠? 엄마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으니 일본의 딸들이 얼마나 애가 탈까요.”



 조씨는 “한국이 좋아서 방문했다가 실종된 그녀를 찾기 위해 한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다영씨도 e-메일을 통해 “지난해 7월 MBC일산드림센터에서 만난 50대 중후반의 일본인 여성과 비슷하다”고 제보했다. 한국말로 자신을 탤런트 류시원씨의 팬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이씨에게 자신의 딸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나하시에겐 세 딸이 있다. 본지는 다나하시에 대한 제보를 모아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에게 전달했다. 대부분의 제보자가 다나하시를 목격했다는 시점이 몇 개월 전이어서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제보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수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의 이웅진 대표는 2일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다나하시를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제보자에게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을 방문했던 일본 여성이 실종됐는데 외면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 어머니를 찾아달라는 딸들의 눈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나하시의 셋째 딸 히나토(ひなと·29)는 일본에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관심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해 왔다.



 탤런트 류시원씨의 열렬한 팬인 다나하시는 2009년 12월 28일 홀로 한국을 찾았다가 나흘 뒤인 지난해 1월 1일 강원도 강릉에서 실종됐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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