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녀 1명 대학 졸업까지 양육비 2억7514만원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얼마나 들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2억751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에 ‘한국인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사연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2009년)에 응한 15~59세 기혼가구 중 자녀 1만1496명을 조사했다.



보건사회연구원 1만1496명 조사

 김 연구위원은 식료품·피복·보건의료·교육비·보충교육비·교통통신비 등 10가지 분야 비용을 산출했다. 보충교육비는 과외·학원·학습지 등의 사교육 비용을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2009년 양육비(2억6204만원)를 구해 여기에다 양육비 증가율 5%를 적용해 지난해 비용을 산출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0년 양육비를 시기별로 나누면 나이가 올라갈수록 비용이 늘어나 대학교(4년) 때 7152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의 자녀를 대학까지 마치게 한다면 5억5000만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선진국에 비해 한국 부모의 부담이 얼마나 높은지 시기별로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우 영유아기 비용은 사회가 부담한다. 초·중·고는 의무교육인 데다 사교육이 거의 없어 돈 들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유아기 보육 비용에다 초·중·고 사교육비가 엄청나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 기간에는 사교육비가 각각 28만6000원, 34만1000원, 3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 비용이 월 양육비의 23%를 차지했다.



 대학생도 마찬가지다. 김 연구위원은 “선진국은 고교생의 50% 정도만 대학을 가지만 우리는 84%가 대학을 간다”며 “게다가 선진국 대학생은 자기 일을 하면서 스스로 학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부모가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영어 어학연수를 가는 경우가 많고 휴학·재수까지 포함하면 양육비는 더 늘어난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조사 대상 부모의 40%는 대학졸업 후 취업할까지, 28%는 결혼할 때까지 자녀를 책임지겠다고 응답해 양육비는 더 늘어난다.



 김 연구위원은 지나친 양육비 부담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2009년 1.15명)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저출산이 결국은 정부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자녀의 통신비 부담이 월 11만2000원으로 양육비의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용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성식 선임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