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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몸 안의 독 빼서 만든다, 예쁜 내 몸매







들어가는 것이 있으면 나가는 것이 있으니, 몸 속 노폐물의 제거가 수시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 끊임없이 먹는 현대인들의 몸은 소화시키기도 바쁘다. 들어가는 것이 없어야 비로소 몸은 체내 독소·노폐물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바로 ‘디톡스’의 원리다.





올해 다이어트 목표를 정했는가? 그렇다면 운동이나 칼로리 줄이기보다 먼저 영양 균형을 생각하라. ‘살빼기’를 우선순위에 두기보다 ‘영양 균형’을 우선 삼고 체중감량은 부수적으로 누리는 게 좋다는 얘기다.



여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디톡스(detoxification·해독)’다. 체내의 독소·노폐물을 뽑아내면서 살이 빠지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충 일주일 정도 공을 들이면 3~5㎏은 빠진단다. 더 빠지는 방법도 찾아보면 없을 리 없겠지만, 이 이상 빠지면 건강에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새해를 맞아 내 몸의 묵은 것을 대청소하면서 날씬해지는 효과 만점 ‘디톡스 음식’과 그 방법을 알아봤다.



글=서정민·이정봉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도움말=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조재흥 교수, 레몬디톡스코리아(www.lemondetox.co.kr) 참고도서=『클린』 『건강의 기술』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디톡스, 내 몸을 살린다』



3단계로 나눠 하는 디톡스



디톡스의 기본은 절식이다. 일상적으로 먹던 음식을 끊고, 디톡스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는 현대인들의 장기는 소화를 시키느라 다른 일을 할 틈이 없다. 장기들을 쉬게 하면서 독소 배출에 전념하게 하는 게 원리다. 디톡스는 세 기간을 나뉜다. 1 음식을 줄여 나가는 기간 ▶ 2 디톡스하는 기간 ▶ 3 회복하는 기간이다.



1 절식 기간



음식섭취량을 서서히 줄여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는 기간이다. 보통 3일 정도 걸린다. 먹는 양을 사흘 전에는 절반, 이틀 전에는 4분의1로 줄이고, 바로 전날에는 미음·주스 같은 유동식을 먹는다. 이때 식단에서 염분은 확 줄이는 게 좋다. 이 기간 없이 디톡스에 들어가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2 디톡스 기간



디톡스 기간 중에는 신체가 독소를 배출하면서 두드러기·어지러움·두통 등의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몸냄새·입냄새가 지독해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아로마 마사지를 하거나 페퍼민트·카모마일·감잎차 등을 마신다. 장운동을 돕고 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하루 한 번 정도 비피더스나 프로바이오틱스 등 인체에 유익한 균류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일체의 다른 음식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









두 가지만 기억하자. 디톡스는 보통 일주일만 진행하고, 길어도 2주를 넘기지 않을 것. 디톡스를 마친 후에도 매우 천천히 먹는 양을 늘려나갈 것.







한방 디톡스



디톡스 요법은 그 이름이 주는 느낌과는 달리 동양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것이다. 처음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양의학에서 디톡스를 사이비 취급을 했으나 요즘은 효과 있는 해독요법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본디 한방 디톡스는 생수와 차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힘들기 때문에 차츰 약초효소나 발효한약을 먹는 쪽으로 바뀌었다. 특히 요즘은 산야초로 만든 효소를 이용한 디톡스를 주로 한다. 산야초 효소는 산야초와 황설탕을 섞어 6개월간 재워두면 만들어지지만 관리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평소 식사시간에 맞춰 효소를 물에 타 200~300g을 마신다. 보통 3~4일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루에 생수를 1.5~2L 마신다.



주스 디톡스



원푸드 다이어트의 원조라고 보면 된다. 직장인도 주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간단한 디톡스다. 만들기도 쉽고, 하는 과정에서도 몸이 괴롭지 않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하나의 과일 종류만 먹기보다는 여러 종을 섞어 먹는 게 영양 균형에 좋다. 여러 과일·채소 중 가장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은 당근·사과·케일·레몬·양배추 등이다. 즙을 짜거나 갈아 하루에 200~300mL를 두세 차례 마시면 된다. 공복감을 견디기 힘들다면 스스로 양을 조절하면 된다. 한방 디톡스에 비해 강력하지는 않지만 몸이 쉽게 적응하는 방법이다.



레몬 디톡스











레몬 디톡스는 하와이의 자연요법 전문가 스탠리 버러가 만든 방법이다. 야자수로 만든 마달발 니라 시럽에 레몬즙을 섞고 고춧가루의 일종인 카이엔페퍼 가루를 타서 먹는 방식이다. 마달발 니라 시럽 대신 메이플 시럽을 쓰기도 한다. 시럽과 레몬이 영양을 몸에 공급하고, 카이엔페퍼가 장을 자극해 독소 배출을 돕는다.



 짧게는 사흘, 더 큰 효과를 보고 싶다면 길게 2주까지 할 수 있다. 물 1800mL에 시럽 140mL와 레몬 3개 반을 넣고 카이엔페퍼를 약간 뿌려 만든 주스를 하루 여섯 차례에 나눠 마신다. 이와 함께 하루 생수 2L를 마신다.



3 회복기간



디톡스를 끝낸 다음에는 디톡스한 기간의 두 배 되는 기간 동안 회복하는 음식을 먹는다. 이때 소금은 완전히 제한해야 한다. 소금기가 들어가면 세포의 삼투압이 높아져 갑자기 물을 대량 빨아들이기 때문에 몸이 팅팅 붓는다. 첫날에는 미음을 먹고, 그 다음 날부터는 조금씩 되게 해서 먹는다. 차츰 밥과 채소, 생선류를 식단에 넣는다. 디톡스는 한 해 두세 번 정도 하는 게 좋다. 단식에 가까운 아주 힘든 디톡스가 아니라면 한 달에 사흘 정도는 괜찮다.



 디톡스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생활 습관으로 망가진 신체 메커니즘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단기간에 병을 고치기 위해 하는 것은 안 된다. 특히 활동성 결핵, 간염, 말기 암·악성종양, 심한 출혈성 궤양, 어린이·노인·임신부, 급성 전염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환자 등은 삼가야 한다.





붉은 살코기, 굴, 새우, 브로콜리 

‘틈틈이 디톡스’ 도와주는 음식들…




짧고 굵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식습관을 바꾸는 식으로 디톡스를 할 수도 있다. 디톡스의 핵심은 중금속을 배출하는 식품 섭취 그리고 인체의 해독 공장인 간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납·수은 등 중금속을 몸에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네랄은 아연·구리·셀레늄 등이다. 이들 미네랄은 해독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것이 중금속과 결합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아연은 쇠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에 많다. 그래서 채식을 주로 하는 이들 중에 아연이 모자라는 사람이 많다. 굴도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구리는 소의 간이나 조개 등 어패류에 많고, 셀레늄은 새우·전복 등 해산물에 많다. 브로콜리·양배추·케일·컬리플라워와 해조류는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 디톡스 기간 중이나 평상시에도 독소를 빼는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신욕·냉온탕욕을 꾸준히 하면 혈액·대사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디톡스 체험해 보니



끊겼던 생리 회복, 피부는 말끔

음식 속맛 알게 되고 5㎏ 빠져




약초효소 디톡스를 했다. 지난해에는 3일, 올해는 5일 정도했다. 처음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싶어 했는데 몸 전체가 개선됐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생리가 끊겼었는데 디톡스를 끝내고 나니 다시 회복됐다. 피부도 좋아졌다. 디톡스 기간에는 얼굴도 거칠어졌었는데 끝나고 나니 개선됐다.



 음식을 끊을 때 힘들기는 하다. 그래서 단식을 마치고 음식물을 먹으면서 갑자기 식사량을 늘려 오히려 몸이 안 좋아진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유동식부터 먹어야 하는데, 내 경우에는 안 먹다 먹어서인지 의외로 그 맛이 기막히게 좋았다. 며칠 지나서는 나물을 먹기도 하는데 참기름을 넣지 않고 그냥 먹는데도 나물의 향이 그대로 느껴졌다. 오이·치커리·상추 등 평소에는 그냥 양념 맛밖에 몰랐던 것들의 미묘한 맛까지도 100% 느껴졌다.



 단식 기간에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평소 먹던 음식 냄새가 훅 끼쳐 온다. 그 정도로 오감이 살아난다고 해야 하나. 살은 4~5㎏ 정도 빠졌다. 게다가 한동안 위에 음식물이 안 들어가니 이후 먹는 양도 줄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맛있는 것을 보면 또 많이 먹고 하니 야금야금 늘어나긴 한다. 그래서 한 해 두 번 정도는 할 생각이다. 윤문선(50·논술교사)



당기는 음식, 냄새로 대리만족

과민성대장증후군 싹 사라져




올해 8월 레몬 디톡스를 일주일 했다. 이후 회복기간도 일주일 정도 가졌다. 사흘까지가 좀 힘들다. 특히 짜고 기름진 음식이 많이 당겼다. 식구들이 밥을 먹을 때 그 자리에 앉아 같이 먹고 싶었다. 그럴 때는 인터넷에서 맛있는 요리를 찾아보거나 식구들의 식사자리에 코를 대고 있었다. 피하는 것보다 그렇게 냄새 맡고 보는 것이 견디는 데 훨씬 도움이 됐다. 제일 좋아진 건 원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 설사가 잦았는데 이제는 없어졌다. 피부가 깨끗한 편인데 디톡스 기간 중 얼굴에 여드름이 좀 났었다. 불면증도 조금 생겼다. 그래도 참고 며칠이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5㎏이 빠졌다. 또 입맛도 조금 바뀌었다. 다시 집밥을 먹으니까 간이 많이 짰다. 간을 안 한 음식을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됐다.



민혜진(21·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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