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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년학’ 게임 ‘아이온’… 듣는 음악 보는 음악, 살을 섞다





재일동포 뮤지션 양방언, 21·22일 서울 공연



양방언은 장르의 벽을 허무는 실험을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선 영상과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엔돌프뮤직 제공]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51)은 경계인이다. 재일동포 2세인 그의 삶은 한국·북한·일본에 걸쳐있다. 그는 196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주 출신, 어머니는 신의주 출신이다. 북한 국적을 지닌 채 일본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서른을 넘기고서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클래식·재즈·팝·국악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버무려온 그는 입버릇처럼 말한다. “서로 다른 색깔의 음악이 아름답게 섞일 수 있듯 음악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을 것이다. (경계인으로서) 언젠가는 꼭 풀어야 할 숙제다.”



 그가 또 다른 경계 허물기에 도전한다. 21(오후 8시), 22일(오후 4시, 8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네오라마(Neorama)’ 콘서트를 연다. 이번엔 영상과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기로 했다. 영화 ‘천년학’ 등 그가 그간 발표했던 각종 OST 음악이 화려한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그는 십수 년간 일본 록 밴드의 세션(키보드)과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했다. 1996년에 이르러서야 솔로 데뷔 앨범 ‘더 게이트 오브 드림즈(The Gate Of Dreams)’를 냈다. 이후 발표한 8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세상의 온갖 음악을 뒤섞은 듯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였다. 장엄하게 펼쳐지는 그의 음색은 특히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예술 분야의 입맛을 자극했다. 홍콩영화 ‘썬더볼트’를 시작으로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채운국 이야기’,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온라인게임 ‘아이온’, 애니메이션 영화 ‘여우비’ 등 각종 영상 작품의 OST에 참여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를테면 보는 예술과 듣는 예술이 살을 뒤섞는 현장이다. 눈과 귀가 동시에 반응하는 ‘양방언표’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기존 영상에 그의 음악이 깔리는 게 아니라, 그의 멜로디와 리듬에 알맞도록 새롭게 제작된 영상이 흘러나온다. 이미지는 그의 음악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평소 곡을 쓸 때 악기 편성이나 멜로디 구상에 앞서 곡 전체의 이미지부터 생각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영상’을 테마로 삼은 그의 첫 콘서트다. ‘나루토’ ‘블리치’ 등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피에로’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해 화려한 영상미를 더했다. 양방언의 ‘네오라마’ 영상 콘서트는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으로 이어진다. 02-6352-6636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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