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업종별 주가 성적표] 자동차·화학·IT 날고, 조선·건설 기고





[스페셜 리포트] 키워드로 풀어본 한국 증시 사상 최고치 이후





코스피가 3년여 만에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지만 속내용을 살펴보면 당시와는 크게 다르다. 대형 수출주들이 비상한 반면 내수주와 중소형주들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화학·정보기술(IT)은 날아 올랐고, 조선·건설은 뒷걸음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정보기술(IT)의 도약이다. 2007년까지 대세 상승기에도 금융과 함께 부진을 이어가며 ‘못난이 3형제’로 불렸었다. 하지만 이들 업종에 금융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금융위기의 충격에 선진국 경쟁사들이 제풀에 쓰러진 데다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신흥시장의 소비가 확대되면서 ‘선진국 제품보다 싸고 중국산보다는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이들이 글로벌 승자로 부각했다.



 이는 과거 코스피 고점(2007년10월 31일) 당시 종목별 종가와 현재 종가를 비교해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용 납축전지를 생산하는 세방전지의 주가는 2007년 10월 말 6420원에서 3일 3만3650원으로 뛰어올랐다.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 2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424.1%)이다. 이어 2위 기아차(407.3%), 4위 현대모비스(227.6%), 7위 현대차(149.3%) 등 자동차 업종이 주가 상승률 상위를 싹쓸이했다.



 ‘2차전지’로 주목받은 삼성SDI(147.2%)와 LG화학(146.7%)도 나란히 주가가 급등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도 눈에 띈다. 3년 전 55만원에서 머물던 삼성전자는 3일 95만8000원으로 뛰어올랐다. 장중에는 96만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지주(-2.4%), 신한지주(-4.4%) 등 대부분 금융주는 최근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2007년까지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현대중공업(-13%)·삼성중공업(-26.1%)·대우조선해양(-36.6%) 등 조선주와 현대건설(-20.4%)·대우건설(-53.8%) 등 건설주들은 여전히 과거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수출주 독주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현대차·LG그룹과 여타 그룹 간의 수익성 격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져 있는데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원화 값이 오르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금융·건설 등 내수주와 중소형주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팀장은 “원화 값 상승 속도가 그리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기 회복의 추동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IT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