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모노레일 달릴 궤도 빔 “6월엔 교각에 올린다”





이현동 시험생산 현장 가보니



대구시 이현동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궤도 빔 제작 현장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뒤에 보이는 것이 콘크리트 빔이다. [프리랜서 공정식]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 대구 모노레일 궤도 빔(beam) 제작 현장. 막대기 형태의 길이 30m짜리 콘크리트 빔 위에 측량용 자를 든 직원이 서 있다. 측량계로 빔이 틀어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빔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이 다닐 궤도다. 열차의 선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직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빔 속의 강철선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일일이 점검한다. “일주일 전 제작한 시험용 빔입니다. 콘크리트를 굳히는 과정이지만 변형이 전혀 없습니다.” 길태호(59) 소장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그는 “3월 말까지 시험용 빔 5개를 만들어 전문기관에서 성능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빔은 1㎠당 450㎏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 시험제작한 빔은 강도가 500∼550㎏이다. 길 소장은 “성능시험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조감도. [프리랜서 공정식]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의 중요한 시설물인 궤도 빔 제작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빔은 3호선의 교각에 설치된다. 5.4∼17.6m 높이의 교각에 얹히는 만큼 전동차와 승객의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규격도 필수적이다. 모노레일의 전동차 고무바퀴가 빔의 상부와 양쪽 옆을 물고 달리기 때문이다. 빔이 중요한 이유다.



 제작은 유니슨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 업체는 모노레일 건설 경험이 많은 중국의 충칭모노레일과 일본 모노레일협회에서 기술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모노레일 건설이 국내 처음이어서다. 빔은 폭 85㎝, 높이 1.8m에 길이 11.35∼30m다. 철근으로 만든 골조에다 중간에는 지름 1.27㎝짜리 강철선 12가닥을 꼬아 만든 와이어 8개를 넣는다. 그리고 이를 콘크리트로 감싼다. 현장에는 빔을 제작하는 거대한 몰드(틀) 3개가 있다. 철골조에 콘크리트를 부어 빔을 찍어내는 시설이다. 한 달간 굳히면 빔이 완성된다. 30m짜리 빔의 무게는 85t에 이른다. 이를 움직이기 위해 120t을 옮길 수 있는 거대한 갠트리 크레인도 설치돼 있다.



 빔은 5월부터 본격 생산돼 6월이면 도로 가에 세워진 교각에 설치된다. 설치작업은 내년 말 모두 끝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하루 평균 2.5개의 빔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3호선에 설치될 빔은 1316개다. 교각 사이가 넓은 도심 네거리나 강을 가로지르는 곳에는 강철로 만든 빔을 설치한다.



 도심의 3호선 건설구간에는 교각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공정률은 27%.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가 30m로 일본 22m, 중국 25m 보다 넓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동차는 일본 히타치에서 제작 중이다. 전동차에는 특수장치도 많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를 통과할 때 유리창이 흐려지는 장치(Mist Window)가 장착된다. 화재 등 긴급상황 때 지상으로 쉽게 탈출 할 수 있도록 나선형의 공기 주머니인 스파이럴 슈터(Spiral shooter)가 설치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김문화 건설1과장은 “한치의 오차 없이 모노레일을 시공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홍권삼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궤도 빔 제작·설치 일정



- 2009.11 제작업체로 유니슨 컨소시엄 선정



- 2010. 1 궤도 빔 제작 몰드(틀) 설계

10 대구 서구 이현동에 제작시설 설치 완료



- 2011. 3 시험용 궤도 빔 제작 완료

5 설치용 궤도 빔 제작

6 도시철도 3호선 교각에 빔 설치 시작



- 2012.12 전 구간 빔 설치 완료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