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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값 연초부터 줄줄이 오른다

삼양사가 최근 설탕 가격을 평균 9%대 올렸다. 주요 대형마트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해 12월 30일 1㎏ 흰설탕의 가격을 1490원에서 1630원으로 올리는 등 설탕 값을 평균 9% 정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2일 CJ제일제당이 원당 가격 상승을 이유로 설탕 값을 평균 9.7% 인상한 뒤 2위 업체가 뒤따라 가격을 올린 것이다. 두부 값도 지난해 12월 중순 풀무원이 21~27% 올리자 CJ제일제당도 31일 평균 19% 인상했다. 여기다 최근 기상 악화로 신선 식품 가격까지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국제 원자재값 오르고 이상 한파 탓



















설탕



 ◆국제 원자재가 인상에 가공식품 들썩=제당 업계는 평균 9%대 인상에 대해 “최대한 인상 폭을 좁힌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제품 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 압력이 거세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에서 형성된 원당(3월 인도분) 가격은 32.12센트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옥수수와 콩도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남미 지역의 가뭄과 호주의 폭우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가격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까지 설탕 가격을 올리면서 제과·제빵업계도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한 대형 제과업체 관계자는 “설탕 값 인상을 당장 반영하진 않겠지만 과자 성수기인 봄이 다가오면 가격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측은 “설탕 값 인상이 납품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다”며 “6개월 정도 뒤엔 인상 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부·콩나물



 두부 외에 콩이 원료가 되는 콩나물 값도 일부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최근 20% 안팎 올랐다. 지난해 국산 해콩 수확량이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롯데마트 하인식 채소 바이어는 “지난해 채소 값이 폭등했을 때 그나마 저렴한 반찬 거리로 사용되던 두부·콩나물마저 가격이 올라 주부들의 시름이 크다”며 “대형 브랜드 콩나물 가격도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채소



 ◆이상 한파로 채소 값도 다시 비상=지난해 21.3%나 오르며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신선식품의 가격이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배추 세 포기(10㎏) 경락가는 9183원. 배추 한 포기가 1만원을 넘나들던 지난 가을보다는 한풀 꺾인 추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882원)보다는 137% 오른 수준이다. 깐마늘·무·양파 같은 생활 필수 채소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수준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주범은 한파 등 기상 악화다. 특히 이맘때 배추·양배추를 출하할 남부 지방에 눈이 많이 와 수확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고추·애호박·피망 등 하우스 재배를 하는 작물마저 영하의 날씨에 자라는 속도가 느려졌다.



 문제는 이상 기후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다. 채소 바이어들은 “최근 5년 사이 매년 거르지 않고 이상 기후가 계속되는 만큼 올해 신선 식품 가격도 널뛰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임미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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