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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최고의 자리’ 오른 두 여장부

“내 인생 두 번째 막 올라”

윈프리, 자신의 CATV 첫 방송


오프라 윈프리, 빈민가 출신에서 케이블 TV 사장으로
지우마 호세프, 여 게릴라서 브라질 대통령으로









오프라 윈프리가 1일 방송을 시작하는 24시간 케이블 채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의 ‘마스터 클래스’ 시리즈를 녹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시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OWN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1일 정오(현지시간) 새해 인사와 함께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OWN)의 첫 방송을 알렸다. OWN은 24시간 케이블 채널이다. 윈프리의 하포 프로덕션과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이 반반씩 1억89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투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기존 디스커버리 헬스 채널을 시청하는 8000만 가구에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윈프리는 OWN 개국을 알리는 1시간 분량의 특별 방송에서 “내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는 매우 흥분되는 날”이라며 “내가 걸어가는 길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직접 정치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며 공직 진출 가능성을 부인한 뒤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측이) 요청해 온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년 전 대선에서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OWN에서 방송될 프로그램 중엔 영국 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이 진행하는 ‘파인딩 세라’(Finding Sarah)가 관심을 끈다. 퍼거슨은 자신의 프로그램 프리뷰에서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 나는 실제 세라가 어디 있는지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가수 샤니아 트웨인의 ‘와이 낫’(Why Not)도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미국 배우 라이언 오닐과 테이텀 오닐 부녀가 출연하는 리얼리티쇼도 방송된다. 영화 ‘페이퍼 문’에서 극중 부녀지간으로도 출연했지만 오랫동안 소원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리얼리티쇼에선 손상된 관계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자녀들이 일밖에 모르는 부모를 납치하는 리얼리티쇼, 요리쇼, 섹스에 대한 토크쇼 등도 전파를 탄다. 매주 일요인 방송되는 ‘마스터 클래스’란 시리즈엔 언론인 다이앤 소여, 래퍼 제이-Z, 작가 마야 안젤루,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등이 초대손님으로 나온다.



 윈프리는 25년간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를 진행했다. 오프라 윈프리쇼는 6월 종영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최고 수입을 올린 스타였다. 2009년 6월부터 1년간 3억15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손에 쥐었다. 매일 1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오프라 윈프리쇼의 연간 출연료만으로 3억 달러를 챙겼다. 영화 아바타로 대박을 터뜨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2위였지만 그의 수입은 2억1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 불과했다.



최상연 기자



“브라질 이끌 잔다르크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취임










1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에 취임한 지우마 호세프가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전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의 ‘찬란한 유산’을 이어받은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63)가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의 연방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빈곤 퇴치와 성장 지속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1889년 공화정 수립 이래 40번째 대통령이자 공화정 역사 122년 만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남미 지역에서는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2006~2010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2007년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선출된 여성 정상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퇴임 직전까지 지지율이 80%를 넘은 룰라 전 대통령 밑에서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룰라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브라질은 물론 세계 언론은 군사정권 시절 반정부 투쟁을 벌였던 그의 전력을 들어 “호세프가 여전사 잔다르크에서 남미대국 브라질을 이끌 대통령으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연설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정책 계승을 공약했다. 그는 “룰라 전 대통령이 이뤄놓은 변화와 성과들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인플레를 억제해 지속적으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빈곤·기아 퇴치, 정치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 여성 지위 향상 등에 주력해 모든 국민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축구대회(2014년)와 올림픽(2016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치안 개선도 약속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남미·아프리카 국가들과는 물론 미국·유럽연합(EU)과의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핵문제 중재에 나서는 등 미국·유럽에 적대적인 국가와도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한 전임 대통령의 ‘독자 외교 노선’을 이어받겠다는 것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중남미 각국의 정상들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130여 개국 사절이 참석했다. 클린턴 국무장관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어색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껄끄러운 관계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 70%가 호세프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리더십을 확립해야 할 뿐만 아니라 치솟는 인플레이션, 헤알화 강세, 재정적자 증가 등 꼬여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세프 대통령이 경제 문제 때문에 임기 내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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