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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빙벽 월드컵 … 세계적 등반가 130명 참가









내년 1월 7일부터 3일 동안 경상북도 청송군 얼음골 빙벽에서 2011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대한산악연맹 주최·노스페이스 후원, 이하 청송월드컵)이 열린다.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매년 3~4차례 개최된다. 청송월드컵은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아이스클라이밍대회로 한국 산악계로서는 의미가 깊다.



“세계 산악계에 한국 알릴 좋은 기회 될 것”









지난해 경북 청송에서 열린 아이스클라이밍대회 장면. 2004년에 개장한 청송 얼음골 빙벽은 국내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대한산악연맹 제공]



이번 대회 유치로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산악 강국이자 특히 빙벽 등반에 있어서는 국제적인 수준의 실력과 저변을 인정받은 셈이다. 또한 유럽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미국 등 총 25개국 130여 명의 선수가 대거 청송을 찾는다. 이들 중에는 세계랭킹 20위권 이내의 선수들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으며, 국내 선수로는 올해 루마니아월드컵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박희용(28·노스페이스)·신윤선(30·노스페이스) 선수 등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올해 루마니아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윤선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산악연맹 제공]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월드랭킹 1~8위 선수들에게 항공료를 지원하는 등 선수 초빙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 대회 상금 또한 남녀 1위 각각 600만원을 포함해 총 5000만원이 걸려 있다.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산악 강국인 유럽·미국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선수들도 참가하는 세계 산악인들의 잔치”라며 “세계 산악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산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청송월드컵에는 UIAA 마이크 모티머 회장을 비롯해 파벨 샤발린 아이스클라이밍위원장 등 10여 명의 국제산악연맹(UIAA) 관계자가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높이 20m, 폭 30m 국제규모 빙벽 특수제작









경북 청송군 얼음골 빙벽장의 예년 모습. 올해는 국제규모의 빙벽장이 들어선다. [대한산악연맹 제공]



이번 대회의 최대 볼거리는 청송월드컵을 위해 특수제작된 국제 규모의 빙벽이다. 예년에도 청송 얼음골 빙장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올해는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규모의 빙벽으로 거듭 태어났다.



국제산악연맹의 규정에 따른 국제경기용 빙벽은 국내 최초로 인공 구조물을 이용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얼음덩어리가 붙어 있는 여러 조각의 인공 구조물을 지상에서 제작한 다음 모자이크처럼 벽에 붙이는 방식이다. 양수기를 동원해 인공 바위에 물을 흘려보내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국제대회용 빙벽을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청송 얼음골에 모습을 드러낸 국제 규모의 빙벽은 올겨울 청송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높이 20m, 폭 30m의 난이도경기 빙벽 3면과 속도경기 빙벽 2면이 조성돼 있다. 얼음골 빙벽은 대회를 치른 이후 2월 말까지 개방된다. 이때까지 국내 빙벽 동호인들도 국제 규모의 빙벽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청송월드컵은 2011년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연속해 열린다. 2004년 얼음골에 대형 인공 빙벽을 마련한 청송군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앞으로도 아이스클라이밍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스포츠 경기로서 아이스클라이밍대회는 1912년 이탈리아 쿠르마이어 브렌바 빙하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70년대, 탁월한 빙벽클라이밍 환경을 보유한 러시아에서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아이스클라이밍대회는 1995년, 프랑스 쿠르슈벨을 계기로 박진감을 더한다. 40m 높이의 빙벽을 8~14분 이내에 가장 적은 타격(피켈로 얼음을 찍는 기술)으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2년 대회부터는 UIAA가 직접 주관하는 월드컵 경기대회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스위스·루마니아·러시아 등에서 총 여섯 번 열린다.



2011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대회 개요



▶기간 : 2011년 1월 7~9일



▶장소 : 경북 청송군 부동면 내룡리 얼음골



▶주최 : 국제산악연맹·대한산악연맹·청송군



▶후원 : 노스페이스



▶일정 : 8일 난이도·속도 경기 예선·준결승



      9일 난이도·속도 경기 결선



75년 구곡폭포 초등



77년 토왕성폭포 완등



한국 빙벽 등반의 역사




한국에서의 아이스클라이밍 역사는 1975년 강원도 춘천시 강촌리에 자리한 구곡폭포를 시작으로 태동했다. 이후 한국 최대의 자연 빙폭인 320m 높이의 설악산 토왕성폭포 빙벽을 다양한 방법으로 오르는 일로 발전한다.



90도의 빙폭인 구곡폭포는 지금도 초보자와 중급자의 아이스클라이밍 훈련지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빙장이며, 매년 많은 클라이머가 즐겨 찾는 곳이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규모의 토왕성폭포는 77년 크로니산악회가 4박5일에 걸쳐 상·하단을 모두 완등했다. 이후 84년 청주대 산악회가 6시간15분 만에 올라 처음으로 하루 만에 완등했다. 88년 이후로는 단독 등반이 시도됐으며, 1시간 만에 완등하는 기록도 탄생했다.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더 이상 토왕폭포를 대상으로 한 속도·단독등반 경쟁은 막은 내렸다. 현재는 자연 폭포가 아닌 인공 폭포와 빙벽·바위가 혼합된 지역을 오르는 믹스등반으로 발전했다.



잎새 떨어뜨린 주산지 왕버들, 겨울의 쓸쓸함을 품에 안다



청송의 다양한 겨울 볼거리










겨울 주산지의 모습. 여름에 비해 휑하고 스산하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다. [중앙포토]



경북 청송은 얼음골 빙벽 말고도 겨울철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겨울 주왕산은 청송의 백미다. 주왕산은 산 정상에 기암괴석이 산재하다. 눈이 내린 날, 설산 위로 솟은 웅장한 암릉은 마치 선계를 바라보는 듯 신비롭기만 하다.



신비로운 것으로 따지자만 산중 호수, 주산지도 못지않다. 왕버들나무 가지가 연둣빛을 발하는 봄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겨울 주산지 또한 운치가 가득하다. 얼음골에서 멀지 않은 이전리에 자리 잡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달기약수탕은 사철 마르지 않는 샘이다. 조선 철종 때 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이때부터 위장이 약한 이들이 앞다퉈 마시기 시작하면서 유명 약수터가 됐다. 주변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계곡과 폭포가 많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약수탕까지 편안 걸음으로 산책하는 것도 좋다.



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에서 가까운 청송휴양림도 겨울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산세가 수려하고 수목이 울창해 사계절 운치 있는 곳이다. 주왕산에서 20분 거리에 있으며, 이곳에서 차로 1시간이면 동해에 닿는다.



문의 : 청송군청 문화관광과(054-870-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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