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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14는 선수 40집짜리

<본선 16강전> 

○·저우루이양 5단 ●·원성진 9단











제9보(105~116)=결국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다. 106으로 몰아 불리한 백이 판을 흔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바둑이란 ‘부자 몸조심’으로 이겨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역전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그걸 잘 아는 원성진 9단이기에 더욱 강하게 나갔던 것인데 그 와중에 실수가 나왔다. 강하게 나간 것이 잘못이 아니라 전보 흑▲라는 한 수가 죄인인 것이다.



 107로 다시 패를 건 것은 ‘운명’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패를 하지 않는다면 흑▲가 썩어버린다. 그걸 방치하는 것은 프로의 자존심과 기세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그러므로 모든 걸 걸고 107로 패를 해야만 한다. 108로 패를 따내고 109 패를 썼을 때 ‘참고도’ 백1로 불청하고 싶다. 2의 빵때림이 크다 해도 3은 얼마나 큰가. 하나 이 그림은 백의 대패다. 4로 따내면 백A의 후수 삶이 불가피해 흑 필승의 바둑이 된다.



 유혹을 떨치고 저우루이양은 110으로 받아 둔다. 그가 믿는 것은 112란 최후의 팻감이다. 팻감은 전쟁터의 총알과 같은 것. 총알이 동난 흑은 부득이 113으로 물러섰고, 114를 허용했다. 114는 물경 40집짜리. 더구나 선수. 바둑은 역전 무드가 완연하다(111=패때림).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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